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2008년 세계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미국,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해 완화적인서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침체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했다. 특히 주요국들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재정정책도 구사했지만 결과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통화정책 측면에서의 경기부양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OECD 국가 기준으로 볼 때 통화량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둔화되기도 했었지만 작년 5월부터 11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국들은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통화량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 2009년 3월에 1차 양적완화 정책을 시작해 2010년 11월에 두 번째 양적완화를 단행했고 작년 9월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에 나선 이후 올해부터 추가적으로 450억 달러를 더 매입하면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안매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유로존도 유로존 내의 재정위기 확산을 저지하고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작년 9월 이후 무제한적인 국채매입 계획을 실행 중이고 영국과 일본도 각각 375억 파운드와 101조 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주요국들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있는 것은 이자율 하락 유도를 통한 경기회복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원론적으로 보더라도 통화량 증가는 이자율 하락을 가져오는 상황이다.
이자율 하락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업의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소비 측면에서 낮은 이자율은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현재 소비요인을 높일 수 있고 대출비용 감소를 가져와 소비 여력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즉 수요가 강해질 경우 기업들의 생산량 증대 요인이 높아지면서 고용을 유발하는 등 경기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두 번째로 기업 측면에서 낮은 이자율은 자본조달비용을 낮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자본조달비율은 설비투자 확대를 거쳐 다시 생산량 증가를 도모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경기의 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통화량 증가는 이자율 하락을 통해 기업들의 생산증대 효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OECD 국가들의 통화량과 산업생산량의 추이를 보면 이러한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미국 저축 대부조합사태나 동아시아 금융위기, IT 버블 붕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해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한 이후 7~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산업생산량도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작년 11월 현재 늘어난 통화량만큼 산업생산은 따라오지 못하고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글로벌 통화량을 고려하면 조만간 글로벌 산업생산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유럽에서의 독일 산업생산 개선 가능성 등이 이런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그리고 산업생산의 증가는 소비자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가질 수도 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의 기간을 보면 산업생산 흐름과 대략 3~17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흐름은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를 고려하면 작년 11월 기준 현재 상당히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상승은 산업생산의 상승 반전이 이루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정리한다면 글로벌 통화량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힘입어 현재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산업생산의 플러스 반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글로벌 물가 압력은 하락 국면에 머물고 있고 산업생산 추이를 고려하면 반등 흐름을 단기간 내에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더불어 커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즉 지금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날 여지가 높은 국면이기 때문에 기업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연결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19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기간 중 산업생산이 물가압력보다 높게 나타난 국면에서 주가지수의 수익률이 채권수익률보다 좋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작년 9월 이후 주가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의 차는 플러스 국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향후 물가압력이 높아짐을 확인할 때까지는 적어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은 높아질 여력이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2008년 세계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미국,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해 완화적인서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침체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했다. 특히 주요국들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재정정책도 구사했지만 결과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통화정책 측면에서의 경기부양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OECD 국가 기준으로 볼 때 통화량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둔화되기도 했었지만 작년 5월부터 11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국들은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통화량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 2009년 3월에 1차 양적완화 정책을 시작해 2010년 11월에 두 번째 양적완화를 단행했고 작년 9월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에 나선 이후 올해부터 추가적으로 450억 달러를 더 매입하면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안매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유로존도 유로존 내의 재정위기 확산을 저지하고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작년 9월 이후 무제한적인 국채매입 계획을 실행 중이고 영국과 일본도 각각 375억 파운드와 101조 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주요국들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있는 것은 이자율 하락 유도를 통한 경기회복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원론적으로 보더라도 통화량 증가는 이자율 하락을 가져오는 상황이다.
이자율 하락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업의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소비 측면에서 낮은 이자율은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현재 소비요인을 높일 수 있고 대출비용 감소를 가져와 소비 여력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즉 수요가 강해질 경우 기업들의 생산량 증대 요인이 높아지면서 고용을 유발하는 등 경기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두 번째로 기업 측면에서 낮은 이자율은 자본조달비용을 낮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자본조달비율은 설비투자 확대를 거쳐 다시 생산량 증가를 도모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경기의 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통화량 증가는 이자율 하락을 통해 기업들의 생산증대 효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OECD 국가들의 통화량과 산업생산량의 추이를 보면 이러한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미국 저축 대부조합사태나 동아시아 금융위기, IT 버블 붕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해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한 이후 7~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산업생산량도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작년 11월 현재 늘어난 통화량만큼 산업생산은 따라오지 못하고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글로벌 통화량을 고려하면 조만간 글로벌 산업생산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유럽에서의 독일 산업생산 개선 가능성 등이 이런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그리고 산업생산의 증가는 소비자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가질 수도 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의 기간을 보면 산업생산 흐름과 대략 3~17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흐름은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를 고려하면 작년 11월 기준 현재 상당히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상승은 산업생산의 상승 반전이 이루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정리한다면 글로벌 통화량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힘입어 현재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산업생산의 플러스 반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글로벌 물가 압력은 하락 국면에 머물고 있고 산업생산 추이를 고려하면 반등 흐름을 단기간 내에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더불어 커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즉 지금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날 여지가 높은 국면이기 때문에 기업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연결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199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기간 중 산업생산이 물가압력보다 높게 나타난 국면에서 주가지수의 수익률이 채권수익률보다 좋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작년 9월 이후 주가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의 차는 플러스 국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향후 물가압력이 높아짐을 확인할 때까지는 적어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은 높아질 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