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리' 재형저축이 온다

입력 2013-02-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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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금리 시대를 맞아.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다음달 출시되는 4%대 금리의 재형저축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입 기간이 길고 한번 선택하면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7살 새내기 직장인 전지선 씨.

적금 금리가 3%대로 내려간 요즘, 제테크가 고민인 전 씨는 재형저축이 출시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선 (27세) 직장인

"직장에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제테크가 고민인데, 은행 예금이나 적금 금리가 굉장히 낮은 편이잖아요. 그래서 새로 3월에 나올 재형저축의 금리가 적금금리보다 조금 높다고 해서 가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소연 KB국민은행 대리

"재형저축은 새내기 직장인이나 소득이 높지 않은 분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비과세 혜택이 있고 일반 적금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음달 6일 출시되는 재산형성저축, 이른바 재형저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시중금리보다 높은 4%대 초반으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막판 눈치보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저금리 시대, 0.1%포인트 차이에도 뭉칫돈이 옮겨가는 상황이라, 경쟁은행의 금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음성변조)

""다른 은행들도 결정이 안됐는지, 서로 논의가 안됐어요. 지금 실무자들 사이에서 4% 전후로 하지 않겠냐 이렇게 이런 정도만 얘기가 있었지 내부적으로 확정이 안됐습니다."

금리도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지는 재형저축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더해지기 때문에 오랜 동안 자금이 묶인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또 한번 금융회사를 택하면 수익률이 낮더라도 중간에 다른 곳으로 갈아탈 수 없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수익률이 나빠도 10년 동안 이 상품을 갖고 있어야 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권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중간에 갈아타기가 가능하도록 상품의 변형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재형저축이 가입 3년 동안만 고정금리를 주고, 그 이후에는 금리가 변한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또 다음 달에는 증권사들이 내놓는 재형저축펀드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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