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tea타임]군대에서도 이중세안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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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0 11:47  

[뷰tea타임]군대에서도 이중세안한 남자





-`군대에서도 이중세안한 남자` 안나수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해성의 내성적인 인터뷰



[한국경제TV 블루뉴스 황인선 기자]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이라고 하면 흔히 쾌활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일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 그러나 의외로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실제로 무대를 장악하는 연극 배우들은 무대에서와는 다르게 실제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만나 본 해외 메이크업브랜드 안나수이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해성 역시 그런 인물이었다.



사실 인터뷰 전에 한 백화점에서 메이크업을 시연하는 그를 멀리서 지켜본 경험이 있었다. 첫인상은 여자보다 더 깨끗하다는 것. 20대 여성 못지않게 트러블이나 모공, 잔주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흰 피부에 블랙셔츠와 재킷을 참 단정하게 소화해냈다. 덧붙여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지는 말끔한 헤어스타일은 뷰티에 일가견 있는 남자라는 느낌이다.



또한 무선 마이크를 낀 채 대중 앞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면서도, 귀여운 반달 눈웃음을 짓는 표정을 보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거리낌 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폭풍 친화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예상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인터뷰 스케줄을 잡고 만난 그는 달랐다. 메이크업 쇼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줍음 가득한 표정. 조곤조곤한 말투. 가볍게 메이크업 제품 테스트를 한 후 바로 닦을 수 있게 화장솜까지 챙겨주는 섬세한 센스까지 갖춘 내성적이지만 다정다감한 남자였다.







▲ 내성적이어도 무대에는 설 수 있다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역할 중 하나는 시즌별로 트렌디한 메이크업 룩을 대중들 앞에서 쇼 형식으로 시연하는 것. 스스로를 "내성적"이라고 표현하는 정해성에게 무대 위에 선다는 것이 두렵지는 않은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제 성격이 나서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특히 말을 하면서 메이크업을 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헷갈리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이제 익숙해져서 메이크업 쇼를 오히려 즐기게 됐습니다.(웃음)”



그에게 안나수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써의 첫 시연회를 가졌을 때의 소감이 어땠는지 물었다. “첫 메이크업 시연회 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막상 무대에 올라갔더니 괜찮더라고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지만, 저도 제 자신에게 새삼 놀랐습니다.”







▲ ‘그 여자의 향’으로 기억되는 안나수이



안나수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레이스가 잔뜩 달린 드레스를 입은 소녀’ 또는 ‘소녀적인 감수성을 가진 성인 여성’ 등이다. 지인 중 한 명은 `공주 브랜드`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안나수이는 나비, 장미 그리고 블랙, 퍼플, 레드 컬러를 대표적인 시그니처 요소로 뽑는다. 화려하고 강렬한 첫 인상을 주면서도 여성적인 요소를 잃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관능적이면서도 소녀다운 이미지의 충돌이 이색적이다.



강렬한 개성이 돋보이는 지극히 여성적인 브랜드의 수석 아티스트가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것도 굉장히 눈길을 끄는 것. 그와 안나수이는 올해로 벌써 6년째 함께 하고 있다.



“입사하기 전, 저는 안나수이라는 브랜드를 ‘향’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메이크업을 전공해서 뷰티에 관심있는 선후배와 동기들이 많았는데요. 스타일 좋은 여선배에게서 늘 풍기던 좋은 향이 바로 안나수이였습니다.”







▲스토리로 뷰티를 말하다



여성스러운 브랜드 안나수이는 ‘여성들이여 꿈을 가지세요’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를 보면 메이크업뿐 아니라 향수가 먼저 등장하는데, 향수에 대한 묘사는 여성들이 가지는 `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한다.



정해성 아티스트는 말한다. “안나수이가 궁금하시다면 ‘향수’를 보시면 됩니다. 향수 ‘플라잇 오브 팬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타 브랜드처럼 ‘이 향은 어떤 것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향’이라거나 ‘고혹적이다’, ‘달콤하다’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날개를 펼쳐 드림랜드로 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향’이라거나, ‘모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향’, ‘센스를 일깨울 수 있는 향’처럼 스토리를 가지고 표현하죠. ” 그의 말처럼 안나수이는 본격적인 뷰티 사업의 시작을 1997년 독일회사와의 본격적인 향수개발사업과 함께 했다.



패션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 역시 인테리어 장식품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우아한 ‘패키지 디자인’을 보여준다.



“안나수이가 뷰티 브랜드이기 전에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였다는 것을 아시죠? 의류 뿐 아니라 가방이나 신발 등과 같은 패션잡화부터 해서 액세서리 디자인까지 두루 하고 있죠. 때문인지 단순한 화장품 용기에서도 디자이너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해성 아티스트의 자랑이 이어졌다.







▲ 군대에서의 피부관리, ‘이중세안’ 꼼꼼하게



남자 아티스트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바로 군대에서의 피부관리다.



안나수이의 정해성 아티스트는 피부는 보통 30대 남자와는 다르게 희고 매끈한 편이다. 바닷가 인근에서 군생활을 했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군대에서의 피부관리 노하우를 묻기에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시네요.(웃음) 제가 군대 생활을 하던 곳은 바닷가 근처라서 바람 자체에 소금기가 있었죠. 때문에 잠들기 전 폼 클렌징으로 한 번 씻어내고 나서 또 한 번 거품을 내고 씻어내는 이중 세안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의 꼼꼼한 세안 방식은 현재에도 빼놓을 수 없는 피부 관리 비결 중 하나라고. “얼굴에는 굴곡이 있어요. 따라서 세안을 할 때에는 충분하게 거품을 낸 뒤,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주듯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의 파우치 속 ‘잇 뷰티 아이템’이 궁금해



성격만큼이나 섬세한 세안법을 실천하는 정해성 아티스트. 그가 평소 가방 속에는 챙기고 다니는 뷰티 용품들이 궁금해졌다.



그의 가방에서 손바닥을 조금 넘는 크기의 사각 파우치가 나왔다. 안나수이 아티스트답게 구강청결제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안나수이여서 놀랐다. 하지만 안나수이의 제품의 디자인도 향도 거의 모두 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아무리 수석 아티스트라도 분명 남자다. 안나수이만 사용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남자가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 피부에 잘 맞는 느낌이에요. 또 은은하게 풍기는 장미향도 좋아합니다. 순수한 느낌이 나는 다마스크 향이거든요.(웃음)”



파우치 속에 들어있는 아이템은 미스트, 투명한 립밤, 핸드크림, 페이셜오일, 구강청결제, 기름종이, 리퀴드 타입의 브라이트너다. 브라이트너를 사용하는 남자라? 고개를 갸웃하며 용도에 대해 물었다.



“리퀴드 타입 브라이트너는 요즘 제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다크서클이 있는 편이거든요. 컨실러를 이용하듯 두껍게 다크서클을 가린다는 느낌보다는, 눈가의 피부 톤은 밝혀주어서 자연스럽게 전체적으로 피부가 밝아 보이는 인상을 주기 좋죠. 다크서클이 있지만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ins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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