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건전성 개선‥단기외채 감소

입력 2013-02-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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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무건전성을 진단하는 지표인 단기외채 비중이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규모도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 채무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채무건전성이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진 빚이 4천 134억 달러로 연간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받아야 할 돈이 1천225억달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채무구조도 건전해졌습니다.

국가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서둘러 갚아야 할 단기외채보다 장기외채 비중이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기외채 비중은 30.6%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단기외채 규모도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정용 한국은행 과장

“단기외채가 줄어든 주요 이유는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 상환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지면서 단기차입금을 우선 갚아 나갔기 때문인데, 정부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은행부문의 단기외채 비중은 3분기 47.9%에서 4분기 6.7%로 크게 줄었습니다.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외채는 2868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254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탈로 외국인의 국고채와 통안채 투자가 증가한데다 경제와 무역규모 확대로 기업의 외화자금 수요가 늘면서 해외채권 발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채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유출된 경험이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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