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파버, "美 증시 고점 찍었다…채권 오를 것"

입력 2013-02-22 10:26   수정 2013-02-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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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뉴욕 증시가 고점을 찍었다`고 경고했다.



마크 파버는 21일(현지시각)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미 주식시장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제 채권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증시가 지난 1987년과 같이 과매수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바로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식이 고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과매도 됐던 채권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 파버는 "뉴욕 증시가 지금 조정을 겪은 후 반등하거나 7~8월까지 지속 상승하다가 무너지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지만 현 시점에서 조정을 받는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파버는 지난 달 `양적완화 효과가 끝나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금융시장에 `값싼 돈의 홍수`를 일으킨 중앙은행들은 이에 상응하는 혹독한 후폭풍과 마주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주식 폭락기가 올 테니 준비하라"고 말했다.

마크 파버는 당시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은 경제의 각 분야로 흩어지는 게 아니라 특정 섹터로 먼저 집중되는데 5개월 전까지는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다 이제 증시로 가고 있다"며 현재의 상승국면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흐름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거품`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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