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초기증세 파악이 급선무

입력 2013-02-22 16:16  



루게릭병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함께 전신 근육 마비와 위축을 보이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사멸하다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일 년에 약 10만 명당 1~2명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루게릭병은 50대 후반부터 발병이 증가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1.4~2.5배 정도 더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어느 날부터 젓가락을 집기 어렵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 원인 모르게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루게릭병은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진단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이다.

루게릭병은 신체마비와 언어장애 및 급격한 체중감소, 폐렴 등의 증세를 동반하다 끝내 호흡장애로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발병 이후 증세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해 초기증세가 나타나도 흔히 간과하기 십상이다.

루게릭병은 병의 시작 부위에 따라 증상이 환자마다 다를 수 있는데, 병이 시작되는 부위에 따라 크게 뇌간, 팔, 몸통, 다리로 구분하며 발음 장애, 삼킴 장애, 글쓰기 장애, 수저질 장애, 걷기 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가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루게릭병이 무서운 이유는, 처음에는 팔과 다리 등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던 증상이 상호 연결된 근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완전한 마비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나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약물 및 재활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에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루게릭병이 발병하는 원인을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뭉침, 경결, 신체의 어긋난 체형 등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근육 속 어혈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그것이 장기간 방치된 경우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면서 자기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리하게 운동을 했다거나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한 경우 스트레칭 등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야 루게릭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루게릭병은 초기에 증상을 파악하고 시기 적절하게 대응하기만 해도 병의 진행을 막아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며 “작은 증상 하나라도 예사로 넘기지 말고 병이라는 의심이 들면 우선적으로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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