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유행예감] 지금 드라마는 착한여자VS나쁜여자 홍수

입력 2013-02-26 10:08   수정 2013-0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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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여배우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 3사의 드라마만 봐도 그 증거는 여실히 드러난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매력을 가진 여배우들이 연기부터 스타일까지 매주 이슈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역시나 이들의 캐릭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 대비가 극명한 캐릭터만큼 그들의 스타일은 얼마나 다른지 이번 TV유행예감에서 파헤쳐봤다.

▲ 눈물샘 자극, 착한여자



-페미닌한 송혜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는 시각 장애인 역할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송혜교 특유의 내추럴한 메이크업과 더불어 심플하고 절제된 스타일링은 매 회 방송이 나간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 얼마 전 방송분에서는 심플한 블랙 원피스와 트위드 재킷을 살짝 걸친 페미닌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트위드 재킷이 가진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송혜교와 어우러져 극중 차분하고 우아한 그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랑스런 박하선-

KBS2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박하선은 천재 카피라이터로 평범하고 성실한 캐릭터이다. 극중 그는 심플한 칼라 블라우스에 골드 버튼이 포인트인 더블버튼 재킷을 매치해 베이직하면서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다. 때로는 후드 티셔츠에 재킷과 팬츠를 매치해 발랄한 룩을 연출하면서 귀여운 미소와 반전 매력으로 ‘인턴 룩’이라는 재미있는 패션 포인트를 잡아냈다.

-단아한 유진-

MBC ‘백년의 유산’의 유진은 극중에서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며느리 룩을 선보여 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진은 모노톤의 니트나 코트를 매치해 재벌 며느리에 어울리는 단아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한다. 때로는 과하지 않은 비비드 컬러의 코트나 백으로 화사한 스타일을 연출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부각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들고 있다.

▲ 밉상 악녀 나쁜여자



-시크한 수애-

SBS ‘야왕’ 수애의 악녀 변신이 매주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수애는 특유의 단아한 느낌을 베이스로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업그레이드 된 에지룩을 선보이고 있다. 10회 방영분에서는 피치 톤의 드레스와 화이트 재킷을 착용하고, 뉴트럴 컬러의 고급스러운 백을 매치했다. 악녀는 항상 강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시크한 느낌으로 표현 되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린 셈이다. 하지만 이런 수애의 패션에도 강한 포인트는 있다. 바로 스틸레토 힐. 스틸레토 힐이 가진 날카롭고 당당한 이미지가 극중 수애의 시크하면서도 뻔뻔한(?) 악녀 캐릭터에 힘을 실어준다.

-화려한 한채영-

KBS2 ‘광고 천재 이태백’에서 한채영은 박하선과 부딪히면서 힘든 회사 생활을 하게 만드는 악녀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극중 그는 화려한 외모와 스펙, 그리고 세련된 스타일로 ‘워너비 레이디 룩’을 연출한다. 화려한 캐릭터처럼 그린, 블루, 레드처럼 강렬한 컬러는 물론 과감한 패턴까지도 소화하면서 시크한 악녀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여기에 슬림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코트나 가죽 소재의 스키니 팬츠의 착용은 캐릭터의 집중도를 더욱 높여준다.

-섹시한 오윤아-

SBS ‘돈의 화신’ 오윤아는 글래머러스하고 패셔니스타다운 스타일로 드라마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화려한 배우로 무서울 것 없는 악녀 은비령 역할의 오윤아 패션은 드라마 스토리만큼이나 강렬하다. 슬림한 핏감으로 섹시하고 화려한 느낌의 럭셔리한 원피스 스타일로 클래식한 매력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KBS, MBC, SBS 방송 캡처)

★ 재미로 보는 유행예감 TOP3



① 송혜교의 트위드 재킷 : 트위드 재킷은 어디 매치해도 우아하고 멋스럽다.

② 수애의 피치 톤 드레스 : 악녀는 반드시 강렬하다고? 천만에...절제된 악녀야말로 가장 섹시하고 아름답다.

③ 오윤아의 원피스 : 바디라인 드러나는 슬림한 원피스로 남자친구의 시선을 빼앗자!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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