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 사이 어떤 이슈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6일 글로벌 증시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 지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주택지표와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방향성이 엇갈렸습니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데다 주택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정 구성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힌데다 영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부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소비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상원내 과반수 정당이 불발로 돌아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한 중도우파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탈리아 정국이 상당기간 혼돈에 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탈리아가 정치적 교착 상태를 나타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 ECB의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전면적 통화거래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s)가 국채금리 상승에도 무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찰스 빈 영란은행 부총재가 "무디스에 이어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도 영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로존 위기 재촉발 여부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탈리아 총선에서 어느 당도 상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이탈리아 정국이 혼돈에 빠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탈리아 총선이 뚜렷한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끝나면서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하원에서 중도좌파 민주당이 근소한 격차로 겨우 과반 의석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는 트러블 메이커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이 제1당에 올라섰습니다.
상·하원을 주도하는 제1 당이 엇갈리면서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정당간 주도권 다툼으로 이탈리아 의회가 무기력해지면서 재정 감축 등 개혁 조치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구성에 실패해 지난해 재선거를 치렀던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시장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이탈리아 정정이 불안해지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채가 많은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몬티 총리가 추진해온 경제개혁이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이면 시장신뢰가 훼손되고 글로벌투자자들이 다시 이탈리아 금융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2조1천500억 유로(약 3천50조원)에 이르는데요.
이는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보다는 2배 이상, 그리스보다는 7배 많은 것으로 올해 이탈리아가 갚아야 할 빚만도 4천570억 유로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들도 불안감을 내비쳤는데요.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은 "하루빨리 단일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나섰고,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이탈리아 정부의 긴축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 사이 어떤 이슈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6일 글로벌 증시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 지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주택지표와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방향성이 엇갈렸습니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데다 주택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정 구성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힌데다 영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부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소비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상원내 과반수 정당이 불발로 돌아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한 중도우파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탈리아 정국이 상당기간 혼돈에 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탈리아가 정치적 교착 상태를 나타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 ECB의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전면적 통화거래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s)가 국채금리 상승에도 무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찰스 빈 영란은행 부총재가 "무디스에 이어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도 영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로존 위기 재촉발 여부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탈리아 총선에서 어느 당도 상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이탈리아 정국이 혼돈에 빠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탈리아 총선이 뚜렷한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끝나면서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하원에서 중도좌파 민주당이 근소한 격차로 겨우 과반 의석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는 트러블 메이커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이 제1당에 올라섰습니다.
상·하원을 주도하는 제1 당이 엇갈리면서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정당간 주도권 다툼으로 이탈리아 의회가 무기력해지면서 재정 감축 등 개혁 조치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구성에 실패해 지난해 재선거를 치렀던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시장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이탈리아 정정이 불안해지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채가 많은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몬티 총리가 추진해온 경제개혁이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이면 시장신뢰가 훼손되고 글로벌투자자들이 다시 이탈리아 금융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2조1천500억 유로(약 3천50조원)에 이르는데요.
이는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보다는 2배 이상, 그리스보다는 7배 많은 것으로 올해 이탈리아가 갚아야 할 빚만도 4천570억 유로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들도 불안감을 내비쳤는데요.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은 "하루빨리 단일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나섰고,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이탈리아 정부의 긴축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