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소통리더십을 위한 최고의 대화법 3가지!

입력 2013-03-05 10:00   수정 2013-03-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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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16편. 소통리더십을 위한 최고의 대화법 3가지!

1.칭찬으로 시작하라


어느 택시 회사에 성미가 무척 까다로와서 직장 전체의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드는 한 수리공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사 과장이 그 사람의 해고 문제를 사장에게 정식으로 건의했다. 그러나 사장은 그 사람이 얼마나 완벽하게 일을 해내고 있는지에 대해 칭찬하면서 그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사장의 그 이야기는 머지 않아 수리공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까다롭고 불만이 가득했던 그 사람은 사장의 인정과 칭찬에 매우 유능하고 친절한 유머가 있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다.

칭찬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이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지드의 학교생활은 엉망이었다. 소년시절의 앙드레 지드는 ‘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한 소년이었다. 그는 꾀병으로 3주 동안이나 학교에 결석한 적도 있었다. 그는 가련할 정도로 겁이 많고 심약한 학생이었다. 그래서 도무지 비전이 없어보이는 ‘열등한 학생’에 불과했다. 한번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를 낭송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그저 평범하게 시를 읽었고 앙드레 지드는 감정을 한껏 실어 멋지게 시를 낭송했다. 선생님은 그에게 칭찬해주었다.

“넌 아주 훌륭한 작가가 될 소질이 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잘난 척하는 학생’ 으로 몰려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님의 칭찬을 생각하며 그는 문학소년의 꿈을 키웠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는 것이다. 지휘자의 애정어린 ‘격려’와 ‘칭찬’이 뛰어난 명곡을 만든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칭찬은 무쇠도 녹인다.”

2.겸손과 존중으로 대화하라

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사관학교 2학년이었을 때 일이다.

사관학교에서는 신입생들을 상급생들이 붙잡고 기합을 넣고 호통치며 군기를 잡곤 했다. 하루는 신입생 한 명이 뛰어가다가 아이젠하워를 들이받았다. 아이젠하워 역시 잘됐다 생각하고 그를 세워놓고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너는 명예로운 사관생도라기보다는, 겨우 시시한 이발장이 같은 녀석이로구나! 어떻게 그렇게 부주의할 수가 있는가 말이다!"

그러자 그 신입생은 어깨를 탁 펴더니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했다.


"네, 선배님! 저는 이발사였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이발사로서 가족들을 부양해 왔습니다!"

아이젠하워는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그가 설마 이발사였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자신은 지금 남의 생계를 모욕하고 무시한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채 숙소로 돌아왔다. 자기 방에서 홀로 앉아 다시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아이젠하워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나의 그 행동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너무나 가볍게 생각했던 자신을 깨닫게 하는 큰 교훈이 되었다."

그 후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 사령관으로서 큰 일을 담당할 때나,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직분을 수행할 때나 늘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위대한 지도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교만에는 후회가 찾아오고 겸손에는 지도력이 따라온다.

옛말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고 했다

상사가 갑자기 찾아온 부하 직원에게 ‘무슨 일이야?` 라고 물으면 상대방이 긴장감을 갖게 되고 위압적인 분위기가 형성이 되지만, `어서 와, 내가 뭐 도와줄 일 있어?’라고 물으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들어줄 자세가 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사람에게 감동을 일으키게 된다.
기업내에서 칼자루를 쥔 사람은 상사이고, 그 칼자루를 쥔 사람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그 칼자루를 내려놓고 수평적 소통으로 겸손과 존중의 자세를 가지면 , 직원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인게 된다.

중국속담에 ‘한명의 제갈량보다 세명의 갓바치(가죽쟁이)가 낫다’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

3.‘척’함을 버려라

어느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직장 내 가장 꼴불견 유형으로 ‘잘난 척하는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 이러한 ‘척’을 선호하면 자기만족은 있을지 몰라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잘난척은 외모나 능력을 과신하고 경거망동을 하는 유형이다. 그런데 잘난척에도 정확함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잘난 부분을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면 용인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상대방을 기 죽일 나쁜 의도가 있다면 그건 정말 ‘잘난 척’일 뿐이다.

대화시에 가장 경계해야 하는 또 다른 유형은 어떤 질문을 해도 ‘모르겠다’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 ‘아는 척’하는 사람이다. 최대한 아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하고 잘 모르는 것은 얼버무려 마무리 짓는다. 지식을 많이 쌓아도 모든 면에서 유식한 사람은 없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로 용감한 사람이다. 잘난척보다 더 위험한 것이 ‘아는 척’이다. ‘아니오.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용기있게 이야기하면 대화는 솔직하고 더욱 진솔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척을 버리고 용기있게 솔직한 사람이 되자. 그것이 최고의 대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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