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패션에 부는 새바람 ‘슬로우 패션’

입력 2013-03-05 13:54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빠르게 공급하고 소비하는 ‘패스트 패션’이 대세인 시대. 국내 소비자들은 보다 쉽고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소비 패턴에 젖어 있다. 하지만 최근 스트릿 패션 파워 블로그에서 보이는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을 보면 ‘잇 백’, ‘잇 스타일’로 대표되는 이전 스타일과는 다른 흐름이 보인다.

바로 희소성 있는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 가치를 중시하는 ‘슬로우 패션’ 식 소비가 많이 보여 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거나, 평생 간직 하는 것에 가치를 둔 슬로우 패션을 대변하는 아이템들을 알아봤다.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방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 일 비종떼(IL BISONTE)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동영상이 흥미롭다. 자연광과 인공광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가죽의 모습을 촬영한 것. 밝은 베이지 컬러가 시간이 지나며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묻어나는 점이 슬로우 패션과 닮았다.

일 비종떼는 베지터블 레더를 사용한 가죽 아이템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오래 사용할수록 광택이 더해지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살아나는 천연 가죽 소재는 나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아이템이다.

베지터블 레더(Vegetable leather, 식물성 염료로 가공한 가죽)는 가공과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대신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자연 친화적인 소재의 가죽이다. 이는 베지터블 레더의 장점이자 특징으로서 가죽 자체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강조하기 위해 가공 공정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이다.

스트리트 패션 피플들이 사랑하는 베지터블 레더는 가죽 자체의 자연스런 얼룩이나 스크래치 또한 그대로 살아 있으며, 칼라가 고르지 않고 투톤이나 빈티지한 느낌이 난다. 사용할수록 자신만의 편안하고 독특한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가죽 아이템은 패션 피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재킷



알렉사 청뿐만 아니라 패션 피플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된 바버(Barbour) 재킷 또한 슬로우 패션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바버 재킷은 최고급 이집트 면 위에 바버만의 왁스로 코팅함으로써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보장한다. 별도의 세탁 없이도 1년에 한 번씩 왁스를 덧발라 제품의 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평생 제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이처럼 요즘의 스트리트 패션 피플들은 화려하진 않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더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아이템들을 통해 새로운 패션 흐름을 보인다. 단순히 눈에 확 띄는 패션만을 고집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느림’과 ‘친환경’이 라이프스타일에도 전반적으로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한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일 비종떼, 바버)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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