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의 비관론..."주식랠리 이미 7~8이닝"

입력 2013-03-06 09:21   수정 2013-03-06 09:21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미국 증시가 당분간 더 오를 수 있겠지만 그 끝은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드러켄밀러는 한 경제방송에 출연해 미 증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좋지 않게 끝날 것 같다"고 비관론을 펼쳤다.

드러켄밀러는 Fed의 양적 완화 정책이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하고 있다면서 "주식은 제로(0) 금리에 비해 가치가 있을 뿐, 그 자체의 잣대로 보면 가치가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 단기금리를 조절하는 것과 채권 공급량의 75~80%를 쓸어담아 가격을 낮추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을 이렇게 조작하는 것은 커다란 도박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드러켄밀러는 미 증시의 끝에 대해 "2007년과 2008년 같이 급락하거나, 엄청난 빚을 만들어내거나, 인플레이션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이 주식 랠리의 7이닝이나 8이닝쯤 되는 것 같다"면서 "하루나 이틀 만에 끝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로 명성을 날렸고 자체적인 헤지펀드를 설립해 20여 년간 연평균 30%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더 이상 고객들이 요구하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없다면서 외부 자금은 받지 않고 자체 자금만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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