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조인성, '남매커플(?)룩' 공식은?

입력 2013-03-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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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탁월한 비주얼로 화제가 되고 있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송혜교와 조인성이 묘한 인연으로 얽힌 일명 ‘남매 패션’으로 눈길을 끈다.

주인공 오수(조인성)와 오영(송혜교)은 표면상 남매의 연을 맺고 있지만 의도적으로 접근한 오수의 비밀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의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를 뒷받침 해주는 화려한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송혜교와 조인성은 ‘코트’와 ‘니트’로 묘하게 통하는 남매 커플룩을 선보이고 있다.

◆ 차분하지만 매혹적인 ‘와인 코트’



오수가 오영에게 키스를 할 듯 말 듯한 모습이 연출됐던 지난 방송에선 남매와 이성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왕비서(배종옥)가 오영에게 입혀준 와인색 코트는 유혹적인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영은 버건디 컬러에 가까운 와인색 코트를 입은 후 평소 한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캐릭터를 반영하듯 옷 매무새를 꼼꼼히 다듬었다. 이날 송혜교가 선보인 질스튜어트 와인색 더블 코트는 독특한 절개라인을 중심으로 뒷 부분이 트여 있는 슬릿이 포인트. 송혜교는 코트 안에 원피스, 니트 등 매치해 여성미를 강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와인색 코트는 오수 역의 조인성 역시 선보인 바 있다. 극 중에서 무릎보다 훨씬 긴 코트를 자주 착용해 일명 ‘조인성 코트’를 유행시키고 있는 오수는 비슷한 컬러의 와인색 코트를 입어 은근한 ‘남매 커플룩`을 보여줬다.

◆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 ‘아이보리 니트’



영화를 보며 초콜릿을 먹여주는 오빠 오수의 옆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는 오영. 이 장면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는 니트가 한몫을 했다. 소재 특성상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니트는 짜임의 형태에 따라 느낌 또한 달라진다. 송혜교는 팔 부분까지 독특한 짜임새가 특징인 바네스브루노 컬렉션 아이보리 컬러 니트를 택하고, 극 중 편안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니트에 기본 팬츠를 매치했다. 니트의 경우 송혜교처럼 단일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티셔츠나 블라우스 등을 레이어드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수의 전매특허 ‘롱 코트’ 못지 않은 길이의 아이보리 컬러 니트 카디건을 입은 조인성도 빼어난 니트 스타일링 감각을 자랑한다. 수영하는 오영을 지켜보는 장면에서 조인성은 셔츠에 서스펜더를 매치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다. 송혜교의 니트와 비슷한 부드러운 아이보리 니트는 ‘남매패션’의 한 공식.

브랜드 관계자는 “코트나 니트는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있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스타일링 방식에 따라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으니 배우들의 패션을 참고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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