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인상 '제동'‥바짝 엎드린 식품업계

입력 2013-03-06 14:06   수정 2013-03-06 14:25

<앵커>

지난해 연말부터 식품업체들이 대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섰던 사실 알고 계실겁니다.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정부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일제히 `눈치보기`에 들어갔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일부 제품의 빵값을 7~12% 인상한 SPC그룹 계열의 삼립식품.




가격을 올린지 불과 보름여만에 빵값 인상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가격을 올렸다가 도로 내린 것입니다.



CJ제일제당 역시 설탕 출고가를 평균 5% 가량 인하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공히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가격 인상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이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립식품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면서 제품명과 포장만 일부 바꾼, 소위 `편법 인상`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CJ제일제당은 밀가루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식품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식품업체의 이러한 결정은 새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부 당국은 현재 가공식품 업체의 편법 가격 인상에 강력히 대처키로 하고 전방위적으로 식품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시범케이스`로 걸리지 않기 위해 바짝 엎드려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교체기를 틈타 너도나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던 식품업계.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제품 가격 인상은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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