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샤프에 104억엔 투자..협력강화

입력 2013-03-06 18:40  



<앵커>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업체 샤프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자업계 라이벌 관계인 양사가 손을 잡으며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 실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동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재팬`을 통해 샤프의 신주 3%를 취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를 통해 샤프에 투자한 금액은 104억엔, 우리 돈으로 약 1천200억원 정도입니다.

<전화인터뷰> 삼성관계자

"LCD패널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선다변화 차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물량을 따라가지 못해 고민스럽던 LCD패널의 안정적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차세대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4 출시와 함께 떠돌던 일명 투트랙 전략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내와 선진국 등에는 고사양의 HD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나머지 시장에는 LCD를 탑재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이번 투자가 협력관계 강화 목적의 투자인 만큼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샤프는 이번을 계기로 악화된 재무상태를 개선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애플을 견제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샤프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5용 패널 물량을 급격하게 줄이면서 지난해 4500억엔에 이르는 적자를 보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애플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는 양사의 제휴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진행된 교섭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소현철 신한금융 기업분석부장

"삼성과 샤프가 제휴를 맺은다면 이는 서로 `윈윈전략`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패널공급을 안정화하고 샤프또한 기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간판 전자업체들이 처음으로 자본제휴를 함으로써 라이벌 관계를 넘어 새로운 재편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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