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쿠퍼맨, "美 랠리 끝나지 않았지만 싸지도 않다"

입력 2013-03-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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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파트너를 거쳐 대형 헤지펀드인 오메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레온 쿠퍼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6일(현지시간) 쿠퍼맨은 한 경제방송에 출연해 "경기 회복은 다음 침체의 씨앗"이라며 "중요한 것은 주식 랠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시장도 싸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오랜 경험에 비춰볼 때 주식시장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쿠퍼맨은 "애플 주가가 700달러에 갔을 때, 페이스북이 38달러였을 때, 나는 시장에서 `흥분`을 봤다"면서도 "강세장은 고평가돼서, 약세장은 저평가된 상태로 끝나는 법"이라며 현 주식시장은 괜찮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신의 투자가 Fed의 스탠스를 잘 순응하고 있는지, 워싱턴 상황을 잘 관찰하고 있는지 등은 자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버냉키의 제로(0) 금리 정책에 따라 시장이 과열 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닌지, 재정 적자 감축이 시작돼서 강세장이 큰 상처를 받지 않을지를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분쟁과 또 다른 경기 침체 가능성 등 2가지 요인에 따라 강세장이 이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경기 침체는 다음 회복의 씨앗이고, 모든 회복은 그다음 경기 침체의 씨앗"이라고 주장했다.

5일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증시 과열을 경고한데 이어 쿠퍼맨도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면서 다우지수의 랠리가 실제 `강세장`인지 `침체장의 덫`인지에 대한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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