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 긴장 고조 불구 성장 유지돼야"

입력 2013-03-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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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미칠 영향에 국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한창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UN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장 공장폐쇄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지만 남북 경제협력이 더 악화될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전 세계적인 제재와 북한의 극한적인 위협과 반발이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불안감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국내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5만3천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9년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피폭사건, 김정일 위원장 사망 등 불안한 남북 관계 상황속에도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남북한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UN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경고가 잇따르면서 개성공단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이를 의식해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꼭 유지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개성공단은 세계 유일 대치국가인 남·북한간 이루어지고 있는 핵심적 경협활동으로 평화의 상징이며 통일모델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활동이 유지되어야 한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5.24 조치 이후 남북 경제협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번 UN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까지 나오면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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