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차전지 소·대형 양날개로 비상(飛上)

입력 2013-03-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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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SDI가 그간 PC수요의 하락 등으로 소형2차전지 사업이 부진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스마트기기들의 가파른 성장과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도 모바일 기기 시장 확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폴리머전지를 중심으로 한 2차 소형전지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태블릿PC는 보급형 제품의 확대와 사이즈가 다양화되는 등 지난해에만 45% 성장하며 그안에 들어가는 폴리머전지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폴리머전지 생산량은 약 17억9200만셀로 지난해에 비해 48% 증가하고 전체 2차전지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최근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키고 있는데다 올해는 테블릿PC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들 기기에 2차전지를 납품하는 삼성SDI가 부각되고 있는 겁니다.

더구나 삼성SDI는 내년까지 소형전지 사업부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폴리머전지 라인증설에만 약 3000억원을 쏟아부어 관련 사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전기차용 대형 전지사업부분도 최근 관심 뜨겁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삼성의 5대신수종 사업인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여기에 따른 준비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과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체결을 진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르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을 만나는 사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어, 전치가용 대형 전지사업은 물론 전장 부품과 관련된 협력이 논의 됐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삼성SDI는 이미 BMW와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과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삼성SDI는 울산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올해 전기차용 대형전지시장에 거는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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