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성장 확대.. 소비관련주 주시”

입력 2013-03-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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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유럽은 중국 경제지표 악화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약보합을 보였고 다우지수는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특별한 흐름 없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그러한 흐름 속에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별로 보면 한국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외국인에 의해 하락 중이고 일본은 엔화가 96.6엔을 넘나드는 모습 속에서 전날에 이어 상승을 보였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중국의 경우가 가장 중요했다. 양회 종료 이후 내수 부양 등에 관련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장 초반에 상승했다. 그런데 정협 마감 후 그동안 상승을 보였던 환경 관련 기업이 6% 내외로 급락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주며 하락 전환했다. 결국 이러한 환경 펙터의 하락에서 차익 매도의 흐름이 시장을 지배했고 이러한 흐름이 아시아 시장 전반의 차익매도를 부추기면서 미국 야간선물마저 약세폭을 키우게 만들었다.

오늘은 독일의 CPI나 영국의 산업생산, 무역수지 발표 등이 있지만 오늘부터 미 하원 세션이 시작되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간 면담으로부터 시작되는 시퀘스터 관련 내용이 해결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차익 매도에 대한 부분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여겨진다.

양회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특별한 내용은 없다. 경제적으로 보면 기존 12차 5개년 계획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민생 개선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7.5%는 작년에 제시한 목표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에 조금 더 민생에 집중된 세부정책을 제시하는 정도다. 이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율은 가속화되고 전반적인 경기는 침체를 보인 발표였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매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사치품 억제 노력에 기인한 모습이다. 산업생산이 비록 악화되었지만 기계류 등은 지속적으로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 최근 수출의 급증은 결국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크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긴축도 경기부양도 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이지만 현재 중국의 정책인 도시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여기서 긴축을 하기 보다 경기 둔화세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위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나 양회 이후에 발표될 정책 집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전인대 정부 공작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 내수 중심의 성장방식 전환 방침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도시화와 상농 정책을 강조했고 사회보장제도 강화를 통한 분배구조를 개선하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것임을 밝혔다. 여기에 물가 목표를 낮춰 인플레이션 및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를 통한 통화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된다.

결국 도시화로 인한 단기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산업 등의 재편이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웬만한 도시가 한 나라의 인구 규모와 맞먹을 정도라는 점에서 소매판매 규모의 흐름은 거대한 모습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도시화를 위한 에너지, 소재 업종이 유리하겠지만 중장기적인 흐름으로는 소비업종 중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장품, 개인소비 업종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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