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고용노동부 장관 이·취임

입력 2013-03-12 18:54   수정 2013-03-1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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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취업&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경제TV 박준식, 정봉구 기자, 이지현 뉴스캐스터와 함께 합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정봉구> 어제 고용노동부 장관 이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이채필 전 장관의 이임식이 있었고요. 오후에 청와대 임명장을 받은 방하남 신임 장관이 취임식을 가졌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선 이채필 전 장관의 이임식을 먼저 살펴볼까요?

<박준식> 이채필 이제 전 고용부 장관입니다. 31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이채필 전 장관은 지난 1982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서 31년동안 과거 노동부, 지금의 고용노동부에 몸담았습니다. 노사정책과장과 산업안전국장, 노사협력국장, 노사정책실장, 차관을 거쳤고요. 지난 2011년 6월 장관까지 오르면서 장관직은 1년 10개월 정도 수행했고요. 이 장관하면 말씀드린 것처럼 노동부 사무관으로 임관해서 장관으로 공직을 마친 첫 내부 승진 장관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앵커> 30년 넘게 우리나라 고용노동정책을 살피던 분인데 이제 공직을 떠난다니 아쉬움도 많이 묻어났겠습니다.

<정봉구> 네 노동부 사무관으로 임관해서 30년 넘게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다보니까 본인 스스로도 시원섭섭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80년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노동현장, 산업현장의 수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해결해 온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임사에는 자랑할만한 점도 담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묻어났습니다. 이채필 장관의 이임사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우리는, 지난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그리고 위기 이전보다 더 고용사정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OECD, ILO, World Bank 등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점도 남아있습니다. 출발은 선의로 했으되 결과는 비정규직의 양산을 촉진하는 모순적 상황을 초래하는 기간제법상 2년이라는 비현실적 기간제한 조항을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개선하지 못한 점..공직은 이어달리기 계주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여러분들에게 저의 바통을 넘겨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정말 아쉬움도 묻어나고 후련함도 묻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30년 넘게 공직생활하면서 정말 스트레스도 많고 피곤한 일도 많았을텐데 이제 조금은 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봉구> 이채필 전 장관은 굉장히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동안 우리나라 노동의 역사와 함께 해온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이임식을 마치고 자가 차량을 직접 운전해서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커> 이채필 전 장관님..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 저희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제 신임 장관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방하남 고용부 장관. 이제 저희도 자주 들어야할 이름이기도 한데요.

<박준식> 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 오후에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을 했습니다. 새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높습니다.

방 장관은 앞서 이채필 전 장관과는 다르게 고용부 외부 인사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에만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인물이고요. 우리나라 노동 문제, 근로자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 해오신 분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우선 방하남 고용부 신임 장관의 취임사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가 중요한 시기에 고용노동부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20여년 가까이 우리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해묵은 제도, 관행들에 대한 개선,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의 창출과 고용안정, 그리고 노사관계의 생산적 발전방안 등을 정책현장에서 연구해 왔습니다만, 이제 국민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더 가까이에서 마주하면서, 이를 보듬기 위한 정책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되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박준식>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말씀드린대로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해왔습니다. 직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통 학자 출신입니다. 1995년부터 18년동안 연구조정실장과 고용보험센터 소장, 노동시장 연구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왔습니다. 과거 노동부 근로복지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었고요. 노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정책 조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는데요. 방 내정자는 평소 이 고용과 복지의 연계를 강조해온 인물로 평가를 받습니다.

<앵커> 방하남 고용부 장관 새정부 첫 고용부 장관인만큼 여러가지 기초를 닦아야 할 일도 많겠습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을 뭐가 있을까요?

<정봉구> 네 방 장관은 취임식 이후에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대면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 핵심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에 앞서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재의 첫 국무회의가 있었는데 여기서 박근혜 대통령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서둘러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로드맵은 고용노동부를 주관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 등 거의 모든 부처가 협업을 통해 만들게 됩니다. 매년 어느정도 고용률을 높여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서둘러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할 일은 많습니다. 쌍용차나 현대차와 같이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현안 사업장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내비쳤고요. 최근 유해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서도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인적자원 소실에 대해서는 작업환경을 더욱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정부 첫 장관 자리에 오른 만큼 어깨가 무거울테지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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