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사업 파산 위기…드림허브 출자사 운명은?

입력 2013-03-13 13:30   수정 2013-03-13 16:23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드림허브가 이자를 갚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함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건설투자자(CI) 등의 형태로 투자한 기업들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소유했던 철도정비창(40만㎡)과 서부이촌동(12만4000㎡) 일대를 포함한 51만5483㎡의 부지에 사업비 31조원을 투입해 랜드마크빌딩 등 67개의 국제업무, 상업, 문화,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롯데관광개발을 비롯한 30개 기업이 모두 1조원을 출자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인 특수목적법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가 파산할 경우 출자사들은 자본금을 모두 날리게 된다.
드림허브는 코레일이 2500억원을 납입해 1대 주주로 나선 것을 비롯해 실질적인 사업을 맡은 롯데관광개발이 1510억원을 출자하며 2대 주주로 참여했다.
재무적투자자로 금융권에서 출자한 자금은 KB자산운용이 1000억원(10%), 푸르덴셜 부동산 투자 770억원(7.7%), 삼성생명 300억원(3%), 우리은행 200억원(2%), 삼성화재해상보험 95억원(0.95%) 등 모두 2365억원(23.65%)으로 집계됐으며, 전략적 투자자로 출자한 기업은 KT&G 150억원(1.50%), CJ 100억원(1.00%), 호텔신라 95억원(0.95%) 등이다.
건설투자자로 참여한 출자사(CI)가 보유한 지분은 2000억원(20%)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가장 많은 640억원(6.4%)을 출자했고, GS건설 200억원(2.00%), 현대산업개발 200억원(2.00%), 금호산업 200억원(2.00%), 포스코건설 120억원(1.20%), 태영건설 60억원(0.60%), 두산건설, 삼환기업, 계룡건설, 남광토건 등 17개사가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640억원까지 지분을 참여했다.
당초 코레일이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가운데 보유 지분(25%)에 해당하는 64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기로 해 부도 위기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대한토지신탁이 257억원 전액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으면 일부 자금을 내줄 수 없다고 버티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고 이에 따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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