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美 경제지표 개선, 글로벌 증시랠리 지속

입력 2013-03-14 07:52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다우지수의 상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상무부가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했는데 1.1% 증가로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수치가 의미있는 것은 2월 소매판매는 세율이 올라가고 세금 환급도 지연되어 당초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뜻밖에 강한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자동차나 휘발유, 건축자재 등은 계절적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소매판매 숫자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이것들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지표도 0.4%나 늘어나 아주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미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도 그에 반응한 것이다.
기업재고현황도 2월에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부분의 재고가 눈에 띈다. 자동차 딜러들이 물량 확보를 미리 하기 때문에 자동차 재고가 1.9%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2월 소매판매 지표가 좋았으니 1월에 축적된 자동차 재고도 어느 정도 소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자동차 딜러들은 다시 재고를 쌓아둔다. 생산, 재고축적, 소비의 선순환이 일어나게 되어 향후 경기의 전망도 아주 밝다.
총선 이후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국채입찰에 나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 지난주에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처음으로 국채 입찰에 나서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입찰에서 당초 72억 5000만 유로를 발행하기도 했는데 69억 9000만 유로 발행에 그쳤다. 3년만기 국채 33억 2000만 유로는 낙찰금리가 2.48%였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에는 같은 만기의 채권 2.3%를 발행했었다. 15년만기 국채도 20억 유로가 4.9%에 낙찰되어 지난 1월 4.805%보다 높았다.
이탈리아 정국불안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의 베페 그릴로 대표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사실상 유로존을 떠난 상태라는 말을 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탈리아가 자꾸 엇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위기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다소 걱정이 된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강조했다. 전인대 중에 가진 회견에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며 중앙은행은 인플레 수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통화정책을 통해 기대 인플레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인민은행은 올해 정부의 부동산 투기 방지 노력에 부응해 주택 가격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등 자산 가격보다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 저우 총재가 특별히 물가를 언급한 것은 2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3.2% 올라 적신호가 켜졌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고 1월의 2%보다도 높아 물가를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인민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돈줄을 죄게 될 것이다. 그러면 증시 주변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인민은행 부총재이자 외환관리국 국장인 이강 부총재도 같은 기자회견장에서 인민은행은 주변국의 자국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가 중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비슷한 발언을 해 양적완화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경계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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