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H&H 경영권 인수..정보 사전유출 의혹

입력 2013-03-21 11:04   수정 2013-03-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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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카엘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엔에이치글로벌리소스(H&H)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해 제조사업부문의 확대를 추진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H&H 주가 급등으로 M&A 정보 사전 유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클린룸 오염제어 필터 제조업체인 젬백스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형 LCD모듈 제조업체인 H&H 최대주주인 한상호씨로부터 지분 20.11%를 155억원(주당 4765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젬백스는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며, H&H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 총 24.81%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로 H&H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H&H는 1998년 창업이래 휴대폰, 특수 광고용 디스플레이, 어학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중소형 LCD모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07년 사명을 오디티에서 H&H로 변경한 바 있으며, 최대주주인 한상호씨는 같은 해 최대주주로 올라서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1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H&H는 매출 726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대전 본사를 비롯, 중국 소주에 현지 생산공장과 주석사업부문(TIN)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팬택, 해외에서는 교세라, 지멘스, 노키아 등에 LCD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H&H 주가가 최근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고 있어 M&A 정보가 미리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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