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커버 등장한 이건희 회장...성공신화의 비밀은?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3-29 10:24   수정 2013-03-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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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의 경제전문지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가 28일(현지시간) 표지모델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게재하고 삼성의 성공신화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사진 = 비즈니스위크 커버 캡처)
비즈니스위크는 `삼성의 비밀, 그들은 어떻게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업체가 됐을까?`라는 제목과 함께 이건희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의 경영실적 변화와 그의 리더십, 계열사의 사업현황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잡지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인재관을 방문해 서구인들에게는 색다른 인재육성 문화와 이 회장을 중심으로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삼성의 경영방식이 독특하다면서 상세하게 신사업을 추진하는 단계를 다루기도 했다.
1993년 이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출발된 `신 경영`,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성의 신사업 확대와 성장을 차례로 다룬 비즈니스위크는 삼성 직원들이 200쪽에 달하는 책을 통해 당시 이 회장이 부르짖었던 경영방침을 숙지하고 있다며 한국식 팀워크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에서 근무한 뒤 현재는 샌포드 번스타인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마크 뉴먼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업무지시를 따르지 못한다면 삼성에서는 버텨내기 힘들다며 경직된 조직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하드웨어에 집중하던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와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한 비즈니스위크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협력업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밝히기도 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지난 2011년 삼성은 2020년까지 200억달러를 투자해 의료기기와 LED조명, 바이오 기술,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서 이들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갤럭시S 시리즈의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회장이 항상 `위기`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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