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뉴욕증시, 4월 코스피 전망은?"

입력 2013-03-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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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동양증권 정인지 > 고점일 가능성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고점 돌파란 굉장히 오래 전에 고점을 돌파한 것이기 때문에 강한 저항을 뚫었다고 보기 보다 상승 흐름이 계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주봉으로 보면 지난번에 언급한 채널 상단선의 저항을 이미 돌파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가 굉장히 강화되는 그림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부터 60주 이평선을 크게 이탈하고 작년 여름에는 조금 이탈했으며 작년 11월에는 그보다 약간 위에서 저점이 나오고 있다. 추세가 계속 강화되는 구조로 진행된 가운데 채널 상단선까지 돌파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추세 강화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매수가 강하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로는 과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아직까지는 과열이라고 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고 본다. 일봉상으로 보면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가 강하다는 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성급하게 올라주는 모습이 나타나고 과열의 모습이 나타나면 많이 오른 것에는 부담은 분명히 표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과열이라고 이야기하기 이르다.

장기 횡보를 마감하고 상승 추세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이는 3월 중순부터 언급한 것이다. 원래 예측은 3월 내내 지지부진하다가 4월부터 그 관문을 돌파하고 추세가 날 것이라는 것이 기존의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지지난주 하락할 때 낙폭이 커 그 시점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본다.

코스피 주봉 차트를 보면 거의 2년 가까이 장기 횡보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장기 횡보가 길어지면 추세가 나중에 크게 나거나 추세로 진행되지 못하고 실패하면 추세 하락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아주 비관적으로 1996년 IMF 직전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시각도 있다. 사실 차트 모양만 보면 비슷하다.

그러나 저점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하락으로 진행되려면 벌써 진행이 됐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매수가 강한 것 같다. 60주 이평선의 이탈폭이 작년 11월에 한 달 정도였다가 지난 1월 말에는 2번 정도 주중에 이탈하고 지금은 완전히 지지를 받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매수가 강해지고 있다. 다만 2050포인트 부근의 이전 고점대를 넘지 못했다. 여기를 넘으려면 어느 정도의 공방이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2050정도까지는 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되는데 한 번에 뚫고 나가기는 어렵다. 내려와서 다시 2000포인트 부근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 즉 빨라도 2주 정도는 2000~2050 사이의 박스를 만들 것이다. 최근 박스 하단선이 1950까지 떨어졌다. 1948까지 빠졌는데 그런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만약 추세가 나려면 2050을 일시적으로 넘기거나 살짝 넘겼다가 내려와서 저점이 2000포인트 위에서 나와 주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120일 이평선이 지지됐다. 그런데 다 누워 있다. 한번 치고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2000포인트 위에서 놀아주는 모습이 나타나면 방향을 틀면서 만들어줄 것이다. 이는 상승을 위한 조정 과정인데 그런 과정이 나타나면 진짜 추세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해도 좋겠다.

만약 2050 정도로 올랐다가 내려왔는데 다시 1950포인트를 깨고 내려간다면 추세로 가는 것이 실패했음을 알 수 있다. 조정이 길어지거나 하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다. 만약 나쁜 시나리오로 진행된다면 미국이 고점을 찍고 큰 조정에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좋은 시나리오로 진행된다면 상승이 단기적으로 제한되겠지만 내려왔을 때도 2000이 지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추세로 이어지며 그러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기존 추세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아직까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것이 주관이나 객관적인 차트의 모습과 맞다.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추세를 내기 직전이고 하락하는 것은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업종별 흐름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전기전자 업종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이평선의 지지가 장기에서 단기로 옮겨가는 것이다. 지난 1월에 하락할 때 120일까지 갔다가 60일 이평선 지지를 받아 매수세가 강해지는 그림이다. 역시 전고점 저항을 넘지 못했지만 돌파가 되면 이런 경우는 대체로 추세가 진행될 것이다.

화학 업종도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바닥권은 계속 지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선만 돌파하면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 운송장비 업종도 아주 좋다. 120일 이평선 저항을 받고 내려왔는데 결국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올라왔다. 저점이 높아지고 있고 120일 이평선은 두 번째 돌파에 성공했기 때문에 하락은 아니다.

나빠도 횡보이고 잘 하면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금융 업종도 박스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데 주봉으로 보면 120주 이평선은 굉장히 강한 저항이다. 돌파를 하지 못했지만 내려와서 다시 120일 이평선 지지를 받고 올라와서 60일 이평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 부분도 괜찮다.

업종별로 보자면 전기전자 업종은 추세가 견조한데 나머지 업종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여도 하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횡보하거나 잘 하면 상승 전환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장 전반적인 흐름은 긍정적이다.

코스닥은 4년 횡보의 저항이다. 굉장히 강한 저항이라 이를 쉽게 뚫기는 어려운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550 정도 찍었다면 520 정도까지는 밀릴 것으로 봤다. 왜냐하면 과거 패턴으로 봐서도 박스 상단 돌파할 때 60일 이평선까지 되밀렸다가 돌파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고 기술적으로도 자연스럽다. 그런데 밀리지 않으면서 횡보를 하고 있다.

매수가 굉장히 강하다는 뜻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540~550 정도에서 횡보를 몇 주 정도 해준다면 이후에는 박스 상단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4년짜리의 장기 박스였기 때문에 돌파만 되면 100포인트 정도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박스를 돌파한다면 650을 장기 목표치로 본다. 출렁이는 모습은 중간중간 나타나겠지만 정부의 흐름에 굉장히 민감한 것이 코스닥 시장이고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정책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코스닥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저항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쉽게 돌파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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