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기는 경기지표‥'경제 정상화'

입력 2013-03-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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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1분기 0%대 성장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경제심리지수도 과거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등 여전히 경기지표들이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과 소비가 두 달째 내리막입니다.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하락해 당분간 경기 침체 국면은 지속될 것을 나타냈습니다.
설 효과를 감안해 1~2월 평균으로 비교해 봐도 광공업생산은 전분기보다 0.1%증가에 그쳤고, 소매판매는 1.6%나 급감했습니다.
설에는 설빔과 명절음식 준비로 소비가 느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명절 특수도 실종됐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100을 밑돌아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제로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구성 지표들의 움직임도 서로 엇갈리는 등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에 이어 이번에도 하락세를 보여 (경기에)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반면,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는 모처럼 개선돼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아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2003년~2012년)의 평균치에는 못 미칩니다.
아직까지 경제 상황은 좋지않지만,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히 반등할 동력도, 더 이상 추락할 요인도 없이 바닥을 기고 있는 경기지표들.
정부가 고착화되고 있는 저성장에 위기를 느끼고 ‘우리경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나선 이유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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