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美 경제지표, 증시 상승랠리 견인 가능할까"

입력 2013-04-01 07:50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매달 초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ISM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주식시장 랠리의 여부를 판단하는 1차적인 재료이기 때문이다. 우선 고용지표부터 돌아보면 금요일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7만 8000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의 23만 6000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평균적으로 20만 개 정도의 자리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주식시장 랠리에는 큰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적완화의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는 실업률은 2월과 마찬가지로 7.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공급관리자협회 ISM제조업지수는 1일 발표될 예정인데 3월 지수는 54로 예상되고 있다. 2월의 54.2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은 이번 주부터 2분기 어닝 시즌에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실적과 이런 경제지표들이 맞물려 랠리를 이어갈 것이냐, 조정이냐를 놓고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노믹스의 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총재가 통화정책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다. 구로다 총재가 취임 전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일본 금융시장에는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 오히려 구로다 총재가 정식으로 총재에 임명된 이후에는 기대감을 살짝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하고 있다.

예상되는 정책으로는 일본은행이 현재 매입 중인 국채만기를 3년짜리에서 5년짜리 이상의 장기국채로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자산매입 규모도 매월 3조 6000엔 수준에서 수조 원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입 자산도 국채 외에 ETF나 부동산 리츠 등 위험자산도 보다 적극적으로 매입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도 일본은행은 ETF나 리츠를 사고는 있는데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다. 기대가 컸던 만큼 구로다며 총재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정책 수단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엔저 기조나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도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게 된다. 참고로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주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고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금통위에서 금리를 낮출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다.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 대조적으로 MSCI가 발표하는 브릭스 국가들의 지수가 2007년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37% 하락한 상태다. 이렇게 지수가 부진하니 투자자금이 이탈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는 1999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러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도 16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 역시 9개월 간 25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중국은 지난 1년 간 200만 개의 개인주식계좌가 잔고가 없는 깡통계좌가 되는 등 브릭스 국가들의 상황이 제일 좋지 않은 모습이다. 투자자금이 선진국 증시로만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브릭스가 고통을 받고 있다. 향후 전망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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