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美 증시, 엇갈린 경제지표로 하락

입력 2013-04-02 07:49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공급관리자협회 ISM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3월 ISM 제조업지수는 51.3을 기록해 2월의 54.2에 비해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54에도 미치지 못했고 작년 평균치인 51.7보다도 다소 낮았다. 참고로 2011년의 ISM 제조업지수 평균은 55.2였다.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아직은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세부 항목을 보면 신규주문이 51.4 를 기록해 2월의 57.8보다 크게 낮아졌다.
다만 고용지수는 전월의 52.6에서 54.2로 올라 계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고용지표 동향에서 신규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면 고용시장 동향을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달 함께 발표된 주택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에 제조업 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50.1보다는 높았고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51~52에는 미치지 못했다. HSBC가 별도로 발표하는 3월 제조업 PMI 최종치도 51.6을 기록해 지난달 50.4보다 크게 올랐다. PMI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통상 이 PMI는 2월에서 3월로 넘어갈 때 3포인트 정도 높게 나왔던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0.8포인트 오르는 것에 그쳤다.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 경기가 부스팅되는 효과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금 중국은 경기를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버블은 제어하고 물가는 안정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부동산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이 돈줄을 죌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동시에 경기를 죽여서는 안 되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도시 집값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왔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정보업체인 소우펀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주택가격은 1.1% 올랐다. 10개월 연속 오름세이고 201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인민은행의 고민이 이런 것 때문에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내수의 확장 등을 나타낸 지표 중 백화점 매출이 중요하다. 일본의 5대 백화점 매출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미스코시 이세탄 홀딩스의 매출이 작년 3월 대비 9.4% 늘었고 다이마루백화점, 마쓰자카야백화점 매출도 6.6% 증가했다.
부인복 판매가 11% 늘었고 미술품이나 기모노, 액세서리 매출이 13.5% 증가했다. 다까시마야백화점과 세이부백화점도 외제 고급상품과 액세서리 등 매출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베노믹스의 기본이 물가를 올리는 정책이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높이는 정책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백화점 매출로 연결된 것으로 본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생활의식 조사에서도 1년 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74.2%를 기록해 작년 말과 대비해 21포인트나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아베노믹스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일본은행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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