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4월 강세장 전망

입력 2013-04-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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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상승랠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상승세가 꺾일 시점은 아니라는데 무게를 두고 4월 강세장을 점쳤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 ISM은 3월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의 54.2는 물론 시장 전망치 54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사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도 54.6을 기록해 이전치인 54.3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55에는 못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분기를 마감했던 뉴욕증시는 2분기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세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1분기의 상승세가 4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이 둔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다음주 시작되는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JP모건과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이 미국의 개인소비와 건설지출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잇달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것도 증시에 긍정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키프로스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세금인상과 함께 400억 달러에 달하는 자동 예산삭감(시퀘스터) 충격이 여전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정부가 발표한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개선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어 업종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유럽중앙은행, ECB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단기적인 증시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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