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창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강조하면서 요즘은 한단계 더 나아가 `창조금융`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창조경제가 무엇이고, 창조경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창조 금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VCR 1
<기자>
창조경제의 핵심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육성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새로운 기법의 `창조금융`이 핵심 경제 화두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창조금융을 위한 금융산업 혁신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금융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진정한 창조경제 실현이 가능합니다.
불안한 세계 경제 흐름과 저성장 기조는 제조업과 금융산업의 조화를 통한 경제 발전 유도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의 기로에 서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바로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창조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창조경제의 주력이자 일자리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금융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자본시장 육성과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수적입니다.
또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스탠딩> 박영우 기자
창조경제가 구현되면 우리 경제는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됩니다.
아이디어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 활성화는 그에 합당한 시장과 상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창조금융 실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앵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증권팀 지수희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지기자, 창조경제도 생소한데, `창조 금융`이라는 단어까지 나왔군요.
창조 금융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창조경제의 주요 골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부가가치 창출, 곧 돈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좋은 아이템이나 기술력이 있더라도 대기업에 밀려 사업을 할 돈을 빌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금융업계와 당국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창조금융`의 구체적인 형태가 등장하고 있는것인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VCR 2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IT업체입니다.
인터넷으로 자금결제를 할때 필요한 복잡한 본인확인 절차를 신용카드 한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로 세 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청장으로부터 상도 받았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아이디어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유승훈 디비카드 대표
"초기 기술개발 끝나고 금융사 제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필요한데, 자금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없다고..자금을 지원을 안해주면 상용화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미국의 페이스북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 연구원 박사
"페이스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주커버그라는 창업자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런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될 수 있게 초기엔젤투자나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핀란드 시총의 70%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핀란드 경제가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키아 기술력을 갖고 나온 사람들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이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투자하는 핀란드의 금융제도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은행은 특허청과 `특허펀드`를 결성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최대 2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경칠 KDB산업은행 기술금융부장
"기존 대출상품은 부동산같은 물적담보를 위주로 채권을 보강하는 제도다. 이번상품은 지식재산권을 부동산과 똑같은 정식담보로 인정한다는데 큰 차이가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완전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 효과가 있고, 담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권으로 부터 자금지원이 수월해 진다. "
국민은행도 지난 24일 은행장 직속의 `창조금융취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재무제표와 담보중심의 기업평가모델대신 기술가치와 지식재산권 평가를 통한 금융지원을 활성화 하기로 했습니다.
벤처캐피탈 시장에서는 `지식재산펀드` 결성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에는 민간에서 최초로 14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석환 아이디벤처스 대표
"창업 초기 기업의 자산가치는 특허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다. 저희는 좋은 특허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간접적으로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주주로서 참여한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시장과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창조금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창조금융을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먼저, 올 상반기내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코넥스시장으로 중소기업은 직접 자금 조달이 보다 수월해지고,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활발한 투자를 하는 선순환을 만들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일반 대중들이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크라우드 펀드(Crowd Fund)`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크라우드펀드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할 때 또는 선거에서 후보지원을 위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모을 때 활용되는 방식이지만 기업 투자펀드로는 아직 시행 사례가 없고,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현재 중기청과 금융당국은 관련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금융의 새로운 형태는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순 자금투자를 넘어 재무와 마케팅 등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대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다수의 강소기업들이 받쳐주는 좀 더 안정적인 상태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
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앵커>
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 금융업계가 이전에는 없었던 상품개발이나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군요.
실체가 없는 `아이디어`에 투자한다...좋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금융기업 입장에서도 수익이 나야 하는데, 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어떻게 책정할 수 있나요?
<기자>
네, 금융기관과 창투사들은 특허청과 특허청 산하에 있는 발명진흥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의 변리사와 금융기관의 금융공학과 산업공학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 산정한후 금리와 대출 한도가 정해지게 되는데요.
특히 창업초기 기업 투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만에 하나 있을 기업에 파산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업이 파산한 경우 담보로 설정했던 특허나 아이디어를 되사주고,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다른 기업에 파는 방식 등이 대출 구조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은 리스크를 줄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벤처투자사들의 얘기도 좀 더 나눠보죠.
벤처캐피탈이나 창투사의 경우에도 중소기업 투자는 이전에도 좀 활발하지 않나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은행권보다는 초기기업 투자가 활발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벤처기업이 어느정도 규모를 갖춰야 투자받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취재하면서 들어보니 현업에 계신 분들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업계에서도 특히 `지식재산 투자`를 늘리자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전해드린대로 민간에서 최초로 지식재산 투자펀드가 생긴 것 외에도 최근에는 `청년창업투자펀드` 결성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또, 투자금 회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결성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업의 신규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투자회사 등이 이미 투자했던 주식을 다시 매입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보통 잠재성을 가진 사업의 경우 투자기간이 8~9년이상으로 길어서 벤처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됐었는데요.
하지만 세컨더리펀드가 늘어나면 벤처투자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업계와 금융당국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제 막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성과가 눈으로 확인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창조경제와 창조금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창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강조하면서 요즘은 한단계 더 나아가 `창조금융`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창조경제가 무엇이고, 창조경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창조 금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VCR 1
<기자>
창조경제의 핵심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육성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새로운 기법의 `창조금융`이 핵심 경제 화두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창조금융을 위한 금융산업 혁신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금융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진정한 창조경제 실현이 가능합니다.
불안한 세계 경제 흐름과 저성장 기조는 제조업과 금융산업의 조화를 통한 경제 발전 유도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의 기로에 서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바로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창조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창조경제의 주력이자 일자리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금융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자본시장 육성과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수적입니다.
또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스탠딩> 박영우 기자
창조경제가 구현되면 우리 경제는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됩니다.
아이디어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 활성화는 그에 합당한 시장과 상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창조금융 실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앵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증권팀 지수희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지기자, 창조경제도 생소한데, `창조 금융`이라는 단어까지 나왔군요.
창조 금융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창조경제의 주요 골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부가가치 창출, 곧 돈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좋은 아이템이나 기술력이 있더라도 대기업에 밀려 사업을 할 돈을 빌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금융업계와 당국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창조금융`의 구체적인 형태가 등장하고 있는것인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VCR 2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IT업체입니다.
인터넷으로 자금결제를 할때 필요한 복잡한 본인확인 절차를 신용카드 한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로 세 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청장으로부터 상도 받았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아이디어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유승훈 디비카드 대표
"초기 기술개발 끝나고 금융사 제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필요한데, 자금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없다고..자금을 지원을 안해주면 상용화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미국의 페이스북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 연구원 박사
"페이스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주커버그라는 창업자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런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될 수 있게 초기엔젤투자나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핀란드 시총의 70%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핀란드 경제가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키아 기술력을 갖고 나온 사람들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이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투자하는 핀란드의 금융제도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은행은 특허청과 `특허펀드`를 결성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최대 2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경칠 KDB산업은행 기술금융부장
"기존 대출상품은 부동산같은 물적담보를 위주로 채권을 보강하는 제도다. 이번상품은 지식재산권을 부동산과 똑같은 정식담보로 인정한다는데 큰 차이가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완전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 효과가 있고, 담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권으로 부터 자금지원이 수월해 진다. "
국민은행도 지난 24일 은행장 직속의 `창조금융취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재무제표와 담보중심의 기업평가모델대신 기술가치와 지식재산권 평가를 통한 금융지원을 활성화 하기로 했습니다.
벤처캐피탈 시장에서는 `지식재산펀드` 결성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에는 민간에서 최초로 14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석환 아이디벤처스 대표
"창업 초기 기업의 자산가치는 특허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다. 저희는 좋은 특허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간접적으로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주주로서 참여한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시장과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창조금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창조금융을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먼저, 올 상반기내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코넥스시장으로 중소기업은 직접 자금 조달이 보다 수월해지고,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활발한 투자를 하는 선순환을 만들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일반 대중들이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크라우드 펀드(Crowd Fund)`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크라우드펀드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할 때 또는 선거에서 후보지원을 위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모을 때 활용되는 방식이지만 기업 투자펀드로는 아직 시행 사례가 없고,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현재 중기청과 금융당국은 관련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금융의 새로운 형태는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순 자금투자를 넘어 재무와 마케팅 등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대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다수의 강소기업들이 받쳐주는 좀 더 안정적인 상태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
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앵커>
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 금융업계가 이전에는 없었던 상품개발이나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군요.
실체가 없는 `아이디어`에 투자한다...좋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금융기업 입장에서도 수익이 나야 하는데, 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어떻게 책정할 수 있나요?
<기자>
네, 금융기관과 창투사들은 특허청과 특허청 산하에 있는 발명진흥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의 변리사와 금융기관의 금융공학과 산업공학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 산정한후 금리와 대출 한도가 정해지게 되는데요.
특히 창업초기 기업 투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만에 하나 있을 기업에 파산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업이 파산한 경우 담보로 설정했던 특허나 아이디어를 되사주고,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다른 기업에 파는 방식 등이 대출 구조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은 리스크를 줄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벤처투자사들의 얘기도 좀 더 나눠보죠.
벤처캐피탈이나 창투사의 경우에도 중소기업 투자는 이전에도 좀 활발하지 않나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은행권보다는 초기기업 투자가 활발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벤처기업이 어느정도 규모를 갖춰야 투자받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취재하면서 들어보니 현업에 계신 분들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업계에서도 특히 `지식재산 투자`를 늘리자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전해드린대로 민간에서 최초로 지식재산 투자펀드가 생긴 것 외에도 최근에는 `청년창업투자펀드` 결성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또, 투자금 회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결성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업의 신규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투자회사 등이 이미 투자했던 주식을 다시 매입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보통 잠재성을 가진 사업의 경우 투자기간이 8~9년이상으로 길어서 벤처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됐었는데요.
하지만 세컨더리펀드가 늘어나면 벤처투자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업계와 금융당국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제 막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성과가 눈으로 확인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창조경제와 창조금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