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타운, 이제 해외 바이어도 찾는다

입력 2013-04-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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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K-POP과 드라마 등 전세계를 강타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3년 한해 서울시의 예상 방문 외국인수는 약 800만 명 규모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810만명)에 이어 세계 1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한국 패션도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 연예인들의 패션이 외국인들 사이에 화두가 되면서 동대문 패션타운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다. 이들 가운데는 해외 바이어들도 많아 눈길을 끈다.

이러한 해외 바이어들의 동대문 패션타운에 대한 관심은 국내 내수시장에 국한됐던 유통구조를 해외의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유통구조로 바꿔놓고 있다.

해외바이어 유치에 힘쓰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금찌(㈜금상첨화)`의 박현영 대표는 "포화상태가 된지 오래인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는 경쟁업체들과의 나눠먹기식 출혈 경쟁보다는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의 매출거래량(유통볼륨)과 경쟁력 있는 디자인 개발, 생산 기반을 갖추어 단일화돼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초대형 SPA브랜드들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금찌는 글로벌 패션 유통&컨설팅 기업 ㈜천군만마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동대문 패션타운 내 디자이너클럽 별관 2층에 금찌의 쇼룸을 오픈했다. 또 금찌는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위해 해외 전시관 운영, 패션쇼, 상품공급 설명회 등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천군만마의 박영호 대표 또한 "예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없었지만, 해외 바이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은 이제 각광받는 공급처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동대문의 매출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국내 바이어에서 해외 바이어로 넘어가고 있음을 명확히 하는 부분"이라고 동대문의 변화를 설명했다.(사진=금상첨화)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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