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물 발주 '디자인 공모' 방식 전환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4-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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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건축물 발주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저가가격입찰 방식을 전면중단하고 디자인공모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지금까지는 입찰 참여 업체 중에 가장 가격이 낮은 업체를 채택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공모를 통해 공간배치, 심미성 등 편리함과 독창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심사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건축물 발주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은 ▲가격입찰 전면중단 → 디자인공모로 전환 ▲공모방식 개선 ▲심사과정 완전공개 ▲기획단계부터 시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공사과정에 설계자 참여 보장 ▲건축전문사이트 구축 ▲서울형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등입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의 디자인공모가 대형 위주의 공공건축물에 한정돼 있었고 그 이후의 과정들이 촘촘히 연결되지 못해 결과적인 측면에서 시작 의도를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며 “공공건축물이 다수의 시민이 공감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디자인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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