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국채금리 '사상 최저'...유로화는 1.30달러 회복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4-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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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8일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1.71%와 1.41%, 1.92%와 1.46%로 모두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전장 마감가 대비 9bp 하락한 연 4.67%를 기록해 작년 2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금리 하락은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RBC캐피탈마켓츠는 "중간에 제동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고금리 국채 사냥이 한동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포르투갈의 국채 금리는 헌법재판소가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한 재정 적자 감축 계획에 위헌 판결을 내린 영향으로 나홀로 상승했다. 한때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10bp 상승한 연 6.42%에 거래됐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빠르면 이번 주 후반 이탈리아의 정국혼란을 풀어낼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오후 5시8분에는 1유로에 1.3008달러까지 상승하며 1.3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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