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ELS 활기‥고객잡기 경쟁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4-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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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의 흐름에 따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 ELS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상승폭에 제한을 두지 않거나 지수와 상품을 하나로 묶는 등 고객잡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주식시장과 연관된 대안상품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ELS 입니다.

주가지수는 물론 개별종목을 입맛대로 골라 투자해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1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분기보다 30% 가까이 증가했고 매달 4조원 넘게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권사들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ELS 상품을 내새워 고객잡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하나대투증권은 원금을 최대한 보장해주면서 상승폭은 무제한으로 열어놓은 ELS를 선보였습니다.

대형 우량주 가운데 업황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선정해 높은 수익을 노리는 겁니다.

이른바 `턴어라운드형 ELS`로 공격과 방어 성향으로 나뉜 투자자를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게 설계한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현엽 하나대투증권 상품개발부장
"턴어라운드 기업중에서 상승에 참여하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시에는 수익이 무한대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최대 90%까지 상승 참여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수와 상품을 하나로 묶거나 독특한 구조를 앞세운 ELS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대신증권은 미국 S&P500과 금·은을 기초자산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고객몰이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박스권 장세에서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ELS를 선보였는 데, 독창성을 인정받아 4개월간 독점권을 획득했습니다.

증시 불황으로 마땅한 투자상품을 찾기 힘든 상황인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ELS의 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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