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엔저 리스크 여전‥중형주 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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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09:50   수정 2013-04-11 09:50

출발 증시특급 1부 -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요즘 장 시작 전에 무슨 생각을 하는가. 북한 쪽에서 어떤 색다른 뉴스를 줄 것인지 기대감이 생길 정도로 지긋지긋하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어렵다. 우리 환율 중심으로 보자고 자주 언급해왔다. 1150원을 뚫고 올라가면 시장이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900이 깨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NDF 역외환율을 보면 급하게 떨어지고 있다. 사실 북한이 친절하게도 디데이를 지목해줬다. 10일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연평도, 천안함 사태에도 이런 친절함을 보여주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 디데이를 지나고 나니 원달러환율이 빠졌다. 전일 NDF가 빠진 것을 보았을 때 오늘 환율도 큰 변동이 없을 것이고 아래쪽으로 반응할 것이다.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환율시장에서 벌써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있는데 주식시장인들 불안감이 커지겠는가. 오히려 불확실성이 감소되고 조금 좋은 시각으로 쳐다보자. 천안함, 연평도 사태 당시에도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잠정 중단시켰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외화벌이일 텐데 이 부분까지 일단 포기하는 시그널을 주면서 초강수를 둔 것이다. 예측에서 조금 벗어났다. 미사일을 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집단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원달러 변동성이 아예 없다고 언급하기는 어렵다.

존 캐리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것이 12일이고 태양절은 15일이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매일 아침 ATS를 보면서 언제 악재를 뿌릴지 고민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최근 타이밍을 잘 맞춰 뿌려주고 있다. 오늘부터 시작해 주말까지 조금 더 시끄러울 가능성은 있지만 이것으로 시장을 꺾을 수는 없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측이 되는 부분만 같이 생각해보자.

코스피 차트를 보자. 추세가 살아있을 때와 추세가 죽었을 때는 천지차이다. 추세단을 이탈하는 모습이 보였고 최장기 이평선마저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 과거와 같은 탄력적인 반등 기대감을 끌고 가기에는 다소 확인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을 것이다. 거래소가 쉬면 코스닥 시세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어느 쪽으로든 시세가 나야 한다.

거래소가 휘청거리면 코스닥은 박살이 난다. 음봉 2개로 시장이 끝나는 분위기를 연출해버렸다. 이런 모습들은 앞으로도 잘 기억해야 한다. 거래소가 먼저다. 거래소가 견조하게 살아있어야 코스닥 수익률 게임도 하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부분이다.

앞으로의 시장을 보자. 무게추를 어디로 옮겨야 할까. 과연 여기서 무엇을 사야 하는가보다 지금 여기서 어떤 종목들을 어떤 비중으로 끌고 가야 하는지를 봐야 한다.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는 대신 리스크를 크게 감소시켜야 한다. 일단 거래소가 돌아서는 모습이 눈으로 확인되면 그 다음에 종목게임을 해도 늦지 않다. 지금 당장 너무 큰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은 무리다.

엔화에 대해 우려감이 많다. 99.8엔인 상황인데 110엔, 120엔 갈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예전 유가가 튈 때를 생각해보자. 200달러 간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적정 환율을 생각해보면 103엔이면 충분하다. 이 부분에 어느 정도 키를 맞춰보자. 이제까지 슈팅 이후 한 번 쉬는 과정이 있었다. 지금 슈팅은 굉장히 빨랐다. 구로다의 한 방은 굉장히 셌고 서프라이즈를 줬다.

월 평균 7조 엔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했다. 3년물 미만을 매입하던 국채 구조를 평균 7년물 구조로 맞춰갈 것이고 40년물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매입자산도 리츠, ETF 등으로 확대시키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우리 피부에 가장 와 닿는 것은 원달러환율이다. 원달러환율이 1140원, 1150원 마지노선 레벨을 결국 지켜주는 움직임이다. 대북 리스크가 여기서 반대로 튀지 않는 이상, 전쟁에 가까워지는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원달러는 어느 정도 속도를 죽여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외국인들은 원화가 지속 강세를 띠는 구간에서 두껍게 샀다. 반대의 방향이 나오고 나서 어느 정도 매도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굉장히 큰 물량을 팔고 있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 꺾인다는 확신이 든다면 외국인들은 어느 쪽으로 움직일까. 매도보다 매수의 움직임이 강할 것이다. 이런 움직임을 예측해보자.

미국의 고용지표 차트를 보자. 전일 나왔던 부분인데 이것이 호재냐, 악재냐 말이 많다. FOMC 의사록이기 때문에 흔들린다. 연말 내에 종료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종료하려고 보니 지표가 썩 좋지 않다. 버냉키의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FRB가 지금 잘 하고 있지 않느냐, 지금 여기서 끊어내면 안 된다는 쪽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런 부분은 시장에 나쁜 요인은 아니며 긍정적으로 쳐다보자.

2008~2009년에만 PBR 1배를 살짝 하회했던 구간이 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그때만큼 지금이 엉망일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훨씬 더 높게 있어도 되는 구간이다. 그런데 지금 반영하지 못했다. 최근 빠르게 죽은 이 폭에는 엔화도 있지만 북한 이슈도 있었다. 엔화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도 대북이슈는 지나가는 플로어로 보는 것이 좋다.

일본도 부양의지를 보여주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요즘 계속 바쁘게 이야기한다. 인하를 해줄 것으로 본다는 시그널, 압력을 넣고 있다. 오늘 금리결정이 있다. 인하 쪽에 스탠스를 맞춰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추경 20조 넘는 부분도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남아 있다. 대북이슈 때문에 가벼워진 시장이므로 오를 때도 가볍게 오를 수 있다. PBR 1배는 결국 지나고 나서 보면 늘 저점이었다. 그러므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이슈들이 생길 것이다.

수급도 마찬가지다. 현물시장에서 눈에 띄게 매도가 약해졌다. 대규모 매수 반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세가 바뀌었다고 세게 언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도 매도 강도는 크게 약화됐고 선물시장에서 한번 돌려세우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바로 뒤집어졌다. 최근은 매도세를 강화시키는 구간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본다면 원달러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물 매도강도가 약해지고 있고 선물 공격을 한다면 시장은 어느 정도 반대턴을 쳐다봐도 되는 것이다.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고 답이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면 지수를 사는 것도 좋다. 코덱스 레버리지도 괜찮은 선택이다. 최근 시장을 보면 최상단 종목을 사기에는 답답하다. 위는 막혀 있는 움직임이다. 소형주의 경우 변동성이 크니 리스크를 줄인다는 관점에서 소형주를 사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중형주로 포커스가 많이 맞춰진다.

최근 차트 추세도 견조하고 수급도 양매수로 들어가고 있으며 실적도 예측치가 굉장히 우호적인 중형주로 많이 쏠리고 있다. 골프존이나 SBS, 롯데하이마트, LG패션 등이 최근 수급도도 강하고 추세도 양호하며 실적강도도 괜찮은 종목이다. 이런 종목이 지금 현재 좋다. 리스크는 줄여주고 어느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갈 수 있다.

거래소 시장에서 코덱스 레버리지 시세가 실제로 나는 흐름이 지나야 종목게임이 온다. 리스크를 많이 짊어지고 시장에 대해 배팅 강도를 높여 간다면 다소 우려되는 시각이 나올 수 있다. 아직 끝난 이슈가 아니므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쳐다보되 무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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