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연 2.75%

입력 2013-04-11 10:27   수정 2013-04-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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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3%까지 대폭 하향한 뒤 첫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우리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연 2.75%로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2.7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2.3%까지 대폭 하향한 뒤 경기부양을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첫 금통위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정부ㆍ청와대ㆍ정치권은 물론 시장까지 한은에 금리인하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금통위원들의 결정은 ‘기존입장과 같다’입니다.

한은은 그동안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와 다른 시각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에도 한은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기본 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김중수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돼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만큼, 금리는 동결하되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는 다른 방식으로 공조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크게 증액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은은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어 2시에 발표하는 경제전망 수정치에도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은과 정부 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만큼, 논란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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