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신동 심심타파 DJ 5주년, 내 23년과 맞먹는다"

입력 2013-04-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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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라디오 DJ 경력 24년차 배철수가, DJ 5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신동을 극찬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올해 23주년을 맞이한 DJ 배철수는 지난 9일 0시5분에 방송된 `신동의 심심타파`에 음성편지로 "신동씨의 심심타파 DJ 5년을 축하합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5년을 한결같이 매일 나와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닙니다"라고 5주년을 맞은 `심심타파`의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저는 더 오래했으니까 자화자찬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건 아닙니다"라며 "저는 늘 한가하니까, 라디오에서 나와서 진행하는 것이 별로 힘들진 않습니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배철수는 계속해 "슈퍼주니어가 워낙 잘 나가지 않습니까. 신동씨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도 해야죠,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여러 개 해야 되고, 그 와중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열심히 해서 만 5년을 맞았다는 것은 이건 제가 23년 맞은 것과 비슷한 겁니다"라고 신동의 5주년을 평가했다.

덧붙여 "5년 하면 아무것도 안주는 모양이죠? 합금으로라도 뭘 하나 만들어 줘야하는데. 양은 같은 거라도"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에서는 DJ 경력 20년 중 동일 프로그램 10년 이상 진행한 이에게 `골든마우스`, 10년 중 동일 프로그램 5년 이상 진행한 이에게는 `브론즈마우스`를 수여한다. 또 MBC 라디오 청취율 조사 5년 연속 20위 이내에 랭크돼야 하며, MBC 라디오 PD 20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골든마우스`는 이종환, 김기덕,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등이 수상했으며, `브론즈마우스`는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 양희은, 노사연 등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철수는 마지막으로 "5년 더 열심히 해서 10년을 채워서, 브론즈마우스를 MBC 복도에 저랑 같이 당당하게 걸기 바랍니다"라는 덕담으로 마무리했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시절부터 연출을 담당했던 손한서 PD는 "왠지 MBC 라디오 `심심타파`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훌륭한 라디오 디제이로 우뚝 서고, 최고의 한류 스타가 되기까지의 하루하루를 적은 일기장 같다"라며 "이런 멋진 디제이와 오랫동안 함께 해서 행복하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지난 9일에는 `심심타파`의 오랜 고정 게스트들이 출연해 지난 5년간의 세월을 되짚어 보는 코너로 진행됐으며, 10일은 `심심타파`에서 신동과 함께 입을 맞췄던 카라의 박규리가, 11일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스튜디오를 방문해 신동의 5주년을 축하해준다.

show@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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