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배우 류시원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류시원 측이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류시원은 소속사 측은 12일 보도자료 통해 “딸아이의 미래를 진정 염려한다면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여러 형사 소송과 각종 악의적인 공세를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에도 망신주기 식 형사 소송을 이어간다면 무고죄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류시원 측은 이어 “우리 딸에겐 이제 협박범, 파렴치범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며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동에 할 말이 없으며 분노를 넘어 측은한 마음을 감추지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시원 측은 아내 측으로부터 협박 및 폭행 혐의 등으로 피소된 데 대해서는 “결혼 초부터 이혼할 계획 하에 계속해서 화를 돋운 뒤 이를 몰래 녹음해 일부 유리한 자료만 골라서 녹취록을 작성 협박 혐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류시원은 이어 “처음에는 외도한 것처럼 꾸며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통신조회를 신청했지만 외도한 사실이 없기에 특별히 나온 것이 없다. 그러자 이혼사건에서 조차도 주장하지 않던 폭력으로 형사 고소를 했고 이 역시 단 한 차례도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기에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협박죄 및 불법 장치 부착죄를 주장하고 있는데 저와 가족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재산을 사랑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 수 십 억 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면서 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게 상대방의 방책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류시원은 부인 조모 씨의 차량에 위성항법장치를 설치하고 심하게 말다툼을 했다는 내용 등의 사유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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