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 요즘은 주말을 넘기기 불안하다. 잘 달리던 시장이 주말에 지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금요일 뉴욕증시, 유럽시장, 원자재 시장을 보지 않고 주간 전망을 하는 것과 금요일 장을 모두 보고 나서 확연히 달라지는 상황이다. 금값이 하루에 4%나 급락한 것은 참 놀라운 흐름이다.
지난 주말에 나온 미국의 지표를 보면 3월의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하락했다. 전월비 -0.6%인데 지난달 0.7% PPI가 올랐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어떻게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싶은 중앙은행들이 돈을 찍어내려고 해도 잘 안 된다는 부분에서 한계가 노출된다. 그리고 3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4% 하락이다. 지난달 1.1%로 줄어들고 있고 연간으로는 3%대 증가이지만 전월비로 따지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시건대학과 톰슨, 로이터가 같이 발표하는 소비자 태도지수가 전월 78.6에서 72.3이다. 시장은 79정도를 기대했지만 전반적인 추세가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다. 2주 전 발표된 재료인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보자. 미국은 10월 초부터 그 다음 해인 9월 말까지가 회계연도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그만큼 새해에 세금이 늘었다는 이야기다. 증세는 됐다. 민간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정부의 재정지출이 줄었다고 본다면 소비와 정부지출이 줄어든다고 본다면 미국의 경제성장률 약화가 불가피하다.
미국증시는 어쨌든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저가 매수세가 아직 살아 있다. 문제는 역사적 고점 경신의 특별한 감동은 없고 언론들도 감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유럽증시의 현 상황이 이렇다. 작년 드라기 연설 이후 추세선을 물고 내려갈 듯 하다가 반등이 나왔지만 지난 주말에 또 급락이 왔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을 보자. BOJ의 통화정책 발표 후 국채수익률이 급락했다. 이는 그만큼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이는 김칫국 랠리라고 언급하고 싶다. 그만큼 BOJ가 찍어내는 일본 엔화가 남유럽 국채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겠느냐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부활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랠리가 결국 지속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달러엔도 미국의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견제구를 날렸다. 결국 100엔을 뚫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JGB 시장은 거의 잡초처럼 움직이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돈을 찍어내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BOJ가 거의 매달 5조 엔 규모의 일본 국채를 사주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하루에 2배씩 수익률이 뛰는 정도로 국채 가격은 폭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흐름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이야기다.
금이 4%나 폭락했다. 인플레가 유발된다면 인플레에 대한 헤지로서의 금,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 등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이런 상황에 왔고 버티던 존 폴슨에서 손절매가 나오고 있다. WTI 상품시장을 보면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간당간당한 상태다. 경기와 관련해 밀접하게 살펴보는 구리도 지난 주말에 떨어졌다.
시장이 자산시장 랠리에 대해 지난 주말 갑자기 불안스러워 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그러다 보니 우리 증시도 주 초의 시작이 불안하다. 이번 주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1900포인트를 어떻게든 사수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시작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의 95% 정도, 즉 20명 중 19명은 이번에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출입기자 사이에서는 6대 4 정도로 동결을 바라보는 비중이 40% 정도였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책상머리에 앉아 쓰는 사람들과 한국은행에 직접 출입하면서 얼굴을 맞대고 그들의 화법과 분위기까지 감지하는 한국은행 기자들이 조금 더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간 정책 엇박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한국은행의 김중수 총재가 이번에 작심하고 나온 것 같다. 외화에 흔들리기 보다 본인의 소신일 수 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시장으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국채선물 차트를 보자. 선물이 계속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이고 국내의 시중 금리는 낮아졌다는 의미다. 정부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했을 때 급등을 했고 다음 날 바로 추가경정예산 발표가 나오면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났다. 채널 상단 부분에서 결국 금통위를 맞고 부러지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설령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작년부터 계속 이어진 롱 불패 장이 채권을 들고 있으면 금리 인하가 나와 조금 올라주면 빠져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동결이었다.
더구나 김중수 총재의 여러 가지 설명을 보자면 상반기 중에는 금리 인하가 힘들어 보인다는 상황에서 현재 포지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오늘 아침도 주가도 빠지고 저 정도 밀렸으면 어느 정도 저가 매수가 나올 만한데 심리가 많이 꺾였다. 주식이 오르면 채권이 올라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이 못 오르는데 채권도 못 오르는 장이 왔을 때가 힘들어지는 장이다. 채권시장도 당분간 관찰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NH농협선물 이진우 > 요즘은 주말을 넘기기 불안하다. 잘 달리던 시장이 주말에 지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금요일 뉴욕증시, 유럽시장, 원자재 시장을 보지 않고 주간 전망을 하는 것과 금요일 장을 모두 보고 나서 확연히 달라지는 상황이다. 금값이 하루에 4%나 급락한 것은 참 놀라운 흐름이다.
지난 주말에 나온 미국의 지표를 보면 3월의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하락했다. 전월비 -0.6%인데 지난달 0.7% PPI가 올랐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어떻게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싶은 중앙은행들이 돈을 찍어내려고 해도 잘 안 된다는 부분에서 한계가 노출된다. 그리고 3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4% 하락이다. 지난달 1.1%로 줄어들고 있고 연간으로는 3%대 증가이지만 전월비로 따지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시건대학과 톰슨, 로이터가 같이 발표하는 소비자 태도지수가 전월 78.6에서 72.3이다. 시장은 79정도를 기대했지만 전반적인 추세가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다. 2주 전 발표된 재료인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보자. 미국은 10월 초부터 그 다음 해인 9월 말까지가 회계연도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그만큼 새해에 세금이 늘었다는 이야기다. 증세는 됐다. 민간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정부의 재정지출이 줄었다고 본다면 소비와 정부지출이 줄어든다고 본다면 미국의 경제성장률 약화가 불가피하다.
미국증시는 어쨌든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저가 매수세가 아직 살아 있다. 문제는 역사적 고점 경신의 특별한 감동은 없고 언론들도 감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유럽증시의 현 상황이 이렇다. 작년 드라기 연설 이후 추세선을 물고 내려갈 듯 하다가 반등이 나왔지만 지난 주말에 또 급락이 왔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을 보자. BOJ의 통화정책 발표 후 국채수익률이 급락했다. 이는 그만큼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이는 김칫국 랠리라고 언급하고 싶다. 그만큼 BOJ가 찍어내는 일본 엔화가 남유럽 국채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겠느냐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부활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랠리가 결국 지속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달러엔도 미국의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견제구를 날렸다. 결국 100엔을 뚫지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JGB 시장은 거의 잡초처럼 움직이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돈을 찍어내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BOJ가 거의 매달 5조 엔 규모의 일본 국채를 사주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하루에 2배씩 수익률이 뛰는 정도로 국채 가격은 폭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흐름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이야기다.
금이 4%나 폭락했다. 인플레가 유발된다면 인플레에 대한 헤지로서의 금,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 등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이런 상황에 왔고 버티던 존 폴슨에서 손절매가 나오고 있다. WTI 상품시장을 보면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간당간당한 상태다. 경기와 관련해 밀접하게 살펴보는 구리도 지난 주말에 떨어졌다.
시장이 자산시장 랠리에 대해 지난 주말 갑자기 불안스러워 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그러다 보니 우리 증시도 주 초의 시작이 불안하다. 이번 주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1900포인트를 어떻게든 사수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시작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의 95% 정도, 즉 20명 중 19명은 이번에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출입기자 사이에서는 6대 4 정도로 동결을 바라보는 비중이 40% 정도였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책상머리에 앉아 쓰는 사람들과 한국은행에 직접 출입하면서 얼굴을 맞대고 그들의 화법과 분위기까지 감지하는 한국은행 기자들이 조금 더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간 정책 엇박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한국은행의 김중수 총재가 이번에 작심하고 나온 것 같다. 외화에 흔들리기 보다 본인의 소신일 수 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시장으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국채선물 차트를 보자. 선물이 계속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이고 국내의 시중 금리는 낮아졌다는 의미다. 정부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했을 때 급등을 했고 다음 날 바로 추가경정예산 발표가 나오면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났다. 채널 상단 부분에서 결국 금통위를 맞고 부러지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설령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작년부터 계속 이어진 롱 불패 장이 채권을 들고 있으면 금리 인하가 나와 조금 올라주면 빠져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동결이었다.
더구나 김중수 총재의 여러 가지 설명을 보자면 상반기 중에는 금리 인하가 힘들어 보인다는 상황에서 현재 포지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오늘 아침도 주가도 빠지고 저 정도 밀렸으면 어느 정도 저가 매수가 나올 만한데 심리가 많이 꺾였다. 주식이 오르면 채권이 올라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이 못 오르는데 채권도 못 오르는 장이 왔을 때가 힘들어지는 장이다. 채권시장도 당분간 관찰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