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성장률 7.7% 전망‥시장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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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5:47  

"中 1분기 성장률 7.7% 전망‥시장 충격 우려"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현대증권 김경환 > 7.7%라는 수치는 시장에 쇼크를 줄 것이다. 전분비 대비 1.6% 상승했지만 기본적으로 지표 자체가 약했다. 당초 8.1%, 시장에서는 8% 정도로 봤기 때문에 8%라는 숫자가 깨진 것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방향성 측면에서 상승은 다소 예상했지만 부진했던 원인은 첫 번째로 2차 산업 중 제조업 경기가 극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3월 산업생산도 부진하게 나온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1분기 산업생산의 증가율 개선폭이 미미했다.

특히 민간 부문의 제조업에서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최종소비지출은 정부와 민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부의 기여도가 최근 단계적으로 낮아졌었고 민간소비경기 역시 악재로 작용하면서 소비의 기여도도 낮아진 것으로 본다. 정책 대응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시장에 실망감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악한 수치는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까지다. 산업생산은 중요하게 본 지표였다. 업황 지표에 대해 우리나라 시장 반영이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봤는데 3월 산업생산이 1, 2월 전년 동기비 9.9%보다 둔화된 8.9%를 기록했다. 10%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굉장히 낮은 수치다. 1분기의 누적 산업생산이 전년비 9.5% 증가를 했기 때문에 지난 분기 대비 낮아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리스탁킹 압력이 굉장히 약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3월 전기사용량을 보자. 오히려 GDP보다 실질적으로 반영한다고 보는 전기사용량이 2%대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200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수요를 반영하는 생산자 물가 역시 낮게 나오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근본적으로는 시장에서 중국의 공급과잉이나 과잉설비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 있는데 이런 부분이 가동률을 낮추고 지표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 나머지 소매판매는 확인된 바로는 3월 중 12.6% 증가를 기록해 지난달 12.3%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수치 자체도 높지 않다.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는 1분기에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생산, 투자를 제외한 소비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조만간 투자지표가 확인되겠지만 투자가 유일하게 경기를 끌고 가는 지표인 반면 소비는 정부소비 축소의 여파, 단기적으로 환경문제, 음식물 안전 문제, 최근 발발된 인플루엔자 문제 때문에 소비경기가 크게 꺾이면서 내수 관련 가동률이 둔화된 것으로 본다. 구조적으로 보면 중국은 투자가 힘을 내면 경기가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투자가 반등을 하더라도 제조업 업황 자체가 좋지 않고 민간 부문이 부진하다 보니 모멘텀과 지표는 부진하다고 본다.

1분기의 경우 단기적으로 반등폭이 미약한 것에 비해 유동성이나 규제에 대한 우려들이 굉장히 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중국경기나 유동성에 대한 변수로 세 가지를 제시했었다. 첫 번째는 부동산 규제, 두 번째는 대출 외 유동성이 축소되는 부분, 마지막으로 물가 상승으로 인한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이다.

분명히 2분기에는 노이즈 요인 세 가지가 1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부동산 규제는 실제적인 영향력에 대한 의구심이 최근 커지고 있어 3월 1일 규제가 시작됐을 때 이후보다 공포심이 작아졌다. 두 번째, 유동성 관련 부분은 셰도우뱅킹이나 비대출성 유동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금융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접근할 수 있다. 3월 지표들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지표들은 큰 문제가 없다. 마지막으로 물가는 이미 2%대로 돌아섰고 2월 물가를 고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중 물가 우려는 제기되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3월 지표, 1분기 지표가 부진했지만 또 다른 발목을 잡았던 요인인 노이즈가 많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2분기는 결국 더 이상 추가적인 악재보다 지표가 얼마나 살아날지, 회복할지 여부에 달렸다. 분명히 지표들은 1, 2, 3월까지 악재로 작용했지만 2분기에는 큰 폭이나마 반등으로 방향성을 잡을 것이다.

위안화는 2012년 상반기에는 절하 기조였다가 하반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2.5% 정도 달러 대비 절상됐다. 연초 이후에는 0.62% 정도 절상되면서 강세가 강하다고 봤다. 절상 원인은 펀더멘탈에 입각한 측면보다 수급이나 상대적인 측면에서 선진국 통화가 약세로 전환된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수급 측면에서 핫머니가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배팅, FDI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수급 측면에서 강세로 전환됐다. 최근 중국 정부가 역내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면서 이런 측면도 위안화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수출경기나 경기요인이 굉장히 강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적인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로 갈수록 방향성 자체는 강세일 수 있겠지만 그 강세의 폭, 절상의 폭 자체는 계속 축소될 것이다.

길게 보면 신흥국의 내수 위주의 성장은 환율 강세를 계속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경제의 위치나 역할이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 과거 미국은 소비 위주, 중국은 투자나 제조업 베이스로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미국 증시와 경제가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지표나 증시는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대만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차후 중장기적인 환율 강세 요인은 중국의 내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환율은 이번 지표 때문에 갑자기 절하 기조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1, 2월 지표도 그랬고 1분기 지표는 사실 중국 관련된 애널리스트들을 당혹케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표 자체에 대한 전망이 무의미할 정도로 적중성이 떨어졌다. 중국 관련된 전략은 2, 3분기에는 짧게 경기민감주에 대해 배팅을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주는 구조적인 요인에 철저하게 배팅하자는 의견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중국을 보는 이유는 중국 관련주에 대한 전략이라고 봤을 때 두 가지 가정을 세울 수 있다.

중국 관련 수요는 1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2분기에 완만하게 회복되는 쪽에 여전히 배팅하고 있다. 다만 중국 수요에 대한 구조적인 불확실성, 이번 3월 산업생산도 굉장히 낮게 나온 것을 볼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과잉 생산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후폭풍에 대해 정확하게 보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이나 단기 업황 지표에 덜 민감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오버 캐파에 대한 불안감이 덜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모델링을 한 결과 국내업종 중에서는 IT, 기계, 화학이 중국의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본다. 반면 철강이나 운송의 경우 업황 변동에 따라 많이 휘둘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모멘텀이 약하다. 소비주는 올해 중국 소비경기가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아웃포펌하기 어렵다. 일시적인 요인들, 환경 요인이 있기 때문에 올해 중국의 일반적인 대중소비, 매스소비 관련 소비주들은 매출이나 수익성의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조적인 부분에서 소비주를 배팅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결국 헬스케어 관련 제약이나 의료, 기술, 플랫폼 관련해 홈쇼핑이 유리하다. 서비스업도 배팅할만 하다. 일부 IT나 환경 관련주 역시 중국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 앞으로는 중국 관련 굴뚝주보다 소비주에 구조적으로 배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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