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 이라크 추가수주 '흔들'

입력 2013-04-16 15:03   수정 2013-04-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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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항소심에서도 3년 실형이 선고되면서 한화건설의 이라크 추가 수주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 장기화에 따라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중소 협력사 동반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을 수주할 경우 창출될 걸로 기대됐던 연인원 73만명의 일자리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이라크 내 한국 기업의 위상이 올라가 3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라크 재건사업의 선점 효과도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태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를 계기로 이라크 정부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면서 추가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업무상 배임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향후 경영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진 상태입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2,3단계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협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이라크 협력관계가 벌어진 틈을 타 중국과 터키 등 경쟁국 건설사들에게 이라크 재건시장의 선점효과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대사 역시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국익 차원에서만 생각한다면 경영일선에 복귀해야 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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