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2월 이후 완만한 성장세'‥투자심리 안정"

입력 2013-04-18 09:03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일부 소비지출의 악영향도 있었지만 대체로 소비와 제조업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베이지북의 결론이다. 연준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로 베이지북을 매달 발표하고 있다.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한 확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5곳의 지역 연방은행들은 성장세가 완만하다고 보고 있고 5곳은 다소 성장세가 더딘 것으로 보고했다.
댈러스와 뉴욕은 확장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보고를 보냈다. 제조업 활동도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건설과 자동차 관련 산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지출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휘발유 가격의 상승과 소득세 감면 종료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가 다소 역풍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준의 경기진단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최근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단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는 입장은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키는 것에 일조할 것이다. 지금 연준은 물가 외에 고용지표를 기준으로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물가를 강조하는 것은 주로 양적완화에 비판적인 이른바 매파들의 입장을 나타낸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블러드 총재는 역사적으로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 목표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러드 총재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연준 정책이 실업률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런 것은 대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높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연준은 2% 물가 목표를 정책의 주된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침체가 끝난 이후 매년 실업률은 0.7%p정도씩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올해 말까지는 실업률이 7% 초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얼마 전 피치에서 중국의 위안화 표시 국채 등급을 떨어뜨렸는데 그때 논의됐던 것도 지방정부에 부채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중국 내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경고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장커 중국 회계협회 부회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정부 부채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더 큰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우리회사가 일부 지방정부 채권발행과 관련해 회계감사를 했지만 지방정부 재정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업무에서 발을 뺐다며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부채상환 능력이 없어 부채를 갚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이마저 어려워지면 결국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방정부 채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해 2010년 말 10조 7000억 위안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이후에는 지방정부의 채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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