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는 해외증시, ETF로 공략해야"

입력 2013-04-18 11:09  

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현대증권 오온수> ETF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유입된 글로벌 펀드 자금의 동향을 보면 전체의 31%, 3분의 1 가량이 ETF로 유입된 자금이었다. ETF로 유입된 자금,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을 지역별로 놓고 보면 선진국 주식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ETF로만 자금이 유입됐고 액티브펀드에서는 자금이 오히려 유출됐다.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아져 있는 선진시장에 대한 포션을 ETF에서 여전히 매수하고 있고 액티브에서는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오히려 성장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신흥국에서는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오히려 액티브에 대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놓고 보면 ETF에서는 자산이나 주식이나 채권 상관 없이, 지역에 대한 구분 없이 대부분 자금이 유입되어 긍정적이다. 이런 부분에서 글로벌 ETF의 순 자산은 2조 달러 가까이 늘어나 있는 상황이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 역시 이 부분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배우고 활용할 만한 것이 있다면 투자전략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순자산 규모가 164조 원, 시총을 대략 1000조 원으로 생각해본다면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2012년 한 해 상장된 ETF가 29개 정도다. 우리시장의 특징은 파생형 상품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다는 것이다. 신규 상장된 ETF가 2011년, 2012년에 크게 늘어난 측면이 있다. 2013년은 몇 개월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프가 낮게 나온다.

국내 ETF 유형별 거래대금 비중 차트를 보자. 파생형 상품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데 파생형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대한 부분을 의미한다.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71%, 지난 3월에는 60%였다. 전체 ETF 거래대금의 60% 정도가 레버리지나 인버스에 대한 부분이므로 쏠림 현상이 강하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전체 거래대금의 2.2%에 불과하다. 작년 2012년에는 0.1%였으니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이 미약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해외주식형 ETF보다 직접 투자를 함으로써 국내 투자자들은 기대수익을 올리기 위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전분기 대비 40% 정도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소폭 증가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고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지수나 종목이 속출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

특히 해외 ETF에서 살펴보면 미국에 상장된 ETF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1500개 넘는 ETF가 상장되어 있다. 한국과 비교한다면 1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상품들이 상장되어 있다. 특히 1993년부터 20년 정도의 투자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이나 투자상품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미국 ETF는 현재 순자산규모가 전체 글로벌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독점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의 큰 줄기다.

상품이 다양하다는 것,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외 개별기업에 투자하게 될 경우 다른 리스크가 추가된다. 그런데 ETF를 통할 경우에는 ETF 자체가 이미 자산배분이 되어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낮추면서 중위험, 중수익으로 갈 수 있다. 해외 개별기업에 투자할 경우 모니터링하기 쉽지 않고 정보가 제한된다. 그러므로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ETF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다른 장점은 수수료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20년 동안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이 시장은 구멍가게가 아닌 마트 수준의 시장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가장 저렴한 수수료의 ETF로는 0.0004%다. 거의 박리다매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액티브 펀드에 투자했을 때 보다 수수료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으로 본다.

하지만 유의할 점이 있다. 아직 원화로 바로 투자를 할 수 없다. 원화를 달러나 해당 통화로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또 세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국내주식의 경우 100만 원짜리를 100만 원에 사서 200만 원에 판다면 그 부분에 대해 과세되지 않는다. 증권거래세 정도인데 해외 주식, 해외 ETF를 매매했을 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변수로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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