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규모 7.0 지진‥원인은 '지각판 충돌'

입력 2013-04-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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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리히터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방송 캡쳐)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쓰촨성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72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8시 2분경 쓰촨성 러산시에서 111km 떨어진 지점의 16.4 km 지하에서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는 무장 경찰과 2천여 명의 군인 등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서부내력에 위치한 쓰찬성은 전 세계 주요 지진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최근 100년 동안 규모 7 이상의 초강력 지진이 10여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월 8만6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이 대표적이다. 당시 37만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500만 명의 이재민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영국 지질연구소(BGS)는 중국 서부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소는 5년 전 원촨대지진 때도 이들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움직임이 활발한 티베트(西藏·시짱)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붙이면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진도 이런 지각 변동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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