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앞바다 지진‥진도 4.9 '올들어 최대'

전남 신안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 인터넷 기상정보 화면>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9 지진은 올 들어 발생한 11번의 국내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달 10일(충북 청원군 남남서쪽 16km 지역), 14일(강원 양양군 동북동쪽 60km 해역), 17일(경북 영덕군 북동쪽 27km 해역), 19일(경북 영덕군 북동쪽 26km) 등 4월에 관측된 지진은 모두 2.2~2.3대 규모였다.

2월에는 경상도에서만 세 차례 지진이 일어났다.

2월 4일 경북 안동시 동쪽 15km 지역에서 3.1 규모, 5일 경남 거창군 북북동쪽 11km 지역에서 3.5 규모, 7일 경북 경주시 남서쪽 12km 지역에서 2.2 규모의 지진이 있었다.

1월에는 2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동쪽 39km 해역에서 2.4 규모, 15일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38km 해역에서 2.8 규모 등 두 차례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 관측 사상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약 8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 관측 사상 6번째로 강한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며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현철 지진연구센터장은 "신안 앞바다 지진은 중국 쓰촨성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육지에 피해 줄 만한 규모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