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여행주 '울고' 기계주 '웃고'

김택균 부장

입력 2013-04-23 10:37   수정 2013-04-23 18:52

<앵커>
엔저 관련주 움직임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봅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김택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엔달러 환율이 100엔에 바짝 다가서면서 국내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엔저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수요 급감 영향을 받는 피해주의 하락세가 눈에 띠는데요.
대한항공이 1% 가까이 내렸고 여행사인 하나투어모두투어가 1~2% 하락했습니다.
일본차와 경쟁해야 하는 자동차주도 피해주로 분류되는데요.
기아차가 1% 내렸고 현대차도 강보합세지만 불안한 모습입니다.
반면 일본 수입 비중이 높은 기계 업체들은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 가까이 올랐고 특히 한국정밀기계는 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엔화 부채를 보유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약세여서 눈길을 끕니다.
포스코가 1%, 현대제철이 2% 하락세입니다.
철강 수요 부진에다 엔화 약세 수혜보다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외수지 악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환율 전문가들은 엔달러 100엔 돌파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여서 이에 따른 관련주 희비는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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