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요 지속 증가‥이머징 마켓 관심"

입력 2013-04-25 08:3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증시가 내구재주문 부진으로 조정을 받았다. 시장 관련 이슈를 살펴보자. 오늘도 마감 후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퀄컴의 1분기 실적을 보자. 회계연도로는 2분기라고 되어 있지만 이는 회사마다 회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1~3월의 1분기 결과다.
퀄컴의 로고는 스마트폰, 효도폰 할 것 없이 모든 휴대폰의 안테나 옆이나 뒷면에 찍혀 있는 아주 친숙한 마크다. 한마디로 짚신장수와 우산장수를 동시에 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 갤럭시, 모토로라, 폴더, 스마트폰 등 특허를 보유한 퀄컴의 무선접속장치가 들어가지 않는 기기는 없다. 자동차로 치면 시동을 거는 장치다. 아무리 좋은 수입차라도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자동차가 아니지 않겠는가.
이번 실적보고서에서 전세계 스마트폰 업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이번 분기에 순이익이 61억 2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60억 8000만 달러를 약간 넘어섰다. 대신 주당순이익 기준으로 1달러 17센트로 아주 정확하게 10원 한 장 안 틀리고 예상치와 맞아 떨어졌다. 이번 실적보고서를 보면 우리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다.
국가별 스마트폰 수요를 보면 바 그래프상 계속해서 증가는 하고 있다. 2010, 2011년에는 20%대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작년부터 올해는 8%에서 16%로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국가별로 봤을 때 한국과 일본은 늘어나기는 하지만 증가율이 더 가속도가 붙지는 않고 있다. 대신 중국과 인도, 라틴아메리카 같은 이머징 마켓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한국과 일본보다 이머징 마켓, 유럽과 북아메리카 같은 첨단 기기에 덜 민감한 선진국들도 계속 상승률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 실적발표 후 퀄컴의 주가를 보자. 실적발표 후 6.82% 하락이다. 실적 부진이라기 보다 이를 향후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쳤다고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거의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차트가 나와 있다. 소문에 사서 오늘 뉴스에 팔았다는 매도세로 볼 수 있다. 우리도 갑을 관계에 있어 슈퍼갑의 신통한 첨단기업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애플의 실적 발표 후 시장은 냉담한 반응이었다. NBC뉴스를 통해 보자. 애플의 실적은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부진했지만 예상보다 덜 나빴다는 이유로 안도 랠리가 잠깐 나타났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오는 6월 10일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애플은 팀 쿡 CEO 교체설 등 여러 불협화음이 많다.
바로 어제만 해도 팀 쿡이 올 가을까지는 신제품 발표가 없다고 하다가 WWDC 관련 자료를 보니 애플의 마케팅 수석부사장 필립 실러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겠다며 오는 6월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IOS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이것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애플의 신제품 출시 기간과 주가를 보면 아이패드가 나오고 아이폰4가 발표되기까지 59일 걸렸고 아이패드2가 나올 때까지 132일이었다. 그런데 지난 신제품 나온 후 WWDC까지 230일이 나왔다. 그런 만큼 주가는 흘러내리고 있다. 어떻게든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LG 같은 경쟁사 입장에서는 나쁠 일이 없다.
블룸버그 통신의 차트를 보자. 여의도나 금융권도 그렇듯 미국도 월가에서 일자리 찾기가 무척 힘이 든다는 내용이다. 월가 트레이더 숫자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보다 더 내려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여기에 대해 금융권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메리디스 휘트니는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후유증 때문이다, 각종 소송과 금융사 대차대조표상 부실자산 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트레이더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최근 월가 금융사들의 실적 증가는 인력 감축에 따른 여파가 상당히 크다.
우리는 이런 분위기를 한국증시 입장에서 분석해야 한다. 국내증시를 거래하는 외국인들도 미국 월가 본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KBW 은행업종지수와 코스피지수를 함께 보자. 올해 초까지는 거의 흐름이 비슷하다. 그만큼 국내증시 외국인들의 영향력도 크고 KBW 은행업종지수에서 나타나는 월가의 투신도 중요하다.
희한하게 올해 4월에는 역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요즘은 KBW 은행업종지수가 오르고 월가의 투심이 낙관적으로 가더라도 해외 투자자산 중 코스피는 빼고 일본으로 자금이 갔다는 정황이 보인다. 또 한 달 내에 동조화가 나타난다. 언제나 우리는 KBW 은행업종지수와 월가의 분위기를 많이 따른다. 앞으로도 지켜봐야 한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한국 관련 펀드들의 마감 동향을 보자. MSCI 한국지수는 대표성 면에서 가장 규모도 크다. 0.8% 정도 상승 마감됐다. 아직까지도 저가 매수의 외국인 관점은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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