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라도 좋다, 신부보다 예쁜 하객으로~!

입력 2013-04-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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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4월부터 시작되는 것은 벚꽃놀이 뿐만이 아니다. 바야흐로 ‘결혼식 러쉬’가 시작되는 것. 4월부터 5월, 조금 지나서는 6월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결혼식에 벌써부터 지갑사정이 걱정된다. 하지만 신경 쓰이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다름 아닌 옷이다.

물론 옷장에는 정장도 있고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에 신랑 친구들과의 뒤풀이까지 있으니 더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지사. 그렇다고 거금을 들여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 필요는 없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을 믹스매치만 잘해도 충분히 세련된 하객으로 변신할 수 있다. 신부보다 예쁜 하객은 민폐라고들 하지만 이번에는 한번 민폐하객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 어찌 빼놓으랴~

포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재킷은 봄과 가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결혼식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시즌은 블루, 옐로우, 핑크처럼 컬러풀한 것이 트렌드이니 다른 아이템 없이 재킷 하나만 잘 입어도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다.

봄처럼 화사한 느낌의 옐로우 재킷은 블루나 블랙 계통의 컬러와 매치하면 눈에 띄면서도 시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여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컬러 중 하나인 핑크 컬러 재킷은 블랙이나 화이트와 코디하면 좋다.

블랙은 핑크의 튀는 느낌을 눌러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세련된 멋을 발산할 수 있다. 반대로 화이트는 깨끗한 느낌이 더해져 순수하면서 화사한 분위기가 더욱 강조돼 얼굴까지 환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비비드한 재킷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차분한 아이보리 컬러를 입는 것도 좋다. 아이보리는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쉽게 코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때는 이너를 컬러풀하게 입어 주면 밋밋함 없이 차분함과 화려함이 더해진 하객 패션이 완성된다.

▲ 소녀에서 여자로 변신

원피스만큼 하객 패션으로 무난한 아이템도 없다. 실제로 많은 여자들이 결혼식에 갈 때 입기도 한다. 그 자체로도 여성스러움에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은 물론 코디도 딱히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이다.

클래식하면서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H라인으로 심플하게 떨어지는 원피스를 입으면 된다. 이때 허리에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러블리한 숙녀로의 변신을 꿈꿀 때는 플레어 원피스가 제격. 레이스 소재로 된 타입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몸매가 `통자`인 이들은 플레어 원피스를 입으면 허리라인이 쏙 들어가 보여 한결 볼륨감 있는 바디라인이 연출된다.

▲ 하객 패션의 완성은 역시 가방과 슈즈

옷도 화장도 예쁘게 풀 세팅 완료. 하지만 여기에 가방과 슈즈가 빠지면 2% 부족한 허전한 스타일링이 된다. 한 가지 화사한 차림에 뜬금없이 칙칙한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를 매치하는 실수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특히 슈즈는 몸매의 결점을 커버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하체가 통통한 체형의 경우 옷은 다크한 톤으로 무난하게 입되 슈즈를 화려한 타입으로 신으면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해 다리를 커버할 수 있다.

반대로 날씬 하기는 하나 다리가 짧은 이들은 스킨톤 슈즈를 신으면 효과 만점이다. 말 그대로 스킨톤은 피부 컬러와 비슷해 얼핏 멀리서보면 슈즈도 다리의 연장선으로 보여 한결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 할리샵 정은주 대표는 “결혼식 복장은 편안함보다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에 슈즈도 플랫보다는 하이힐을 신는 것이 좋다”며 “뿐만 아니라 하이힐은 다리를 길고 날씬해 보이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하객 스타일링에 딱이다”고 전했다.

▲ 신부를 위한 짧은 TIP

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웨딩드레스이지만 그 못지않게 슈즈 선택도 중요하다. ‘어차피 드레스에 감춰지니까 아무거나 신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최근에는 예전과 다르게 무조건 풍성한 드레스가 아닌 슬림한 H라인부터 머메이드 스타일, 미니 드레스까지 다양하게 인기를 끌기 때문에 웨딩슈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웨딩슈즈는 드레스와 반대되는 스타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비즈나 크리스털 장식이 들어간 드레스의 경우 화이트 컬러로 심플한 디자인의 슈즈가 잘 어울린다. 반대로 몸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심플한 드레스라면 큐빅이나, 펄, 레이스 등이 가미된 화려한 슈즈가 좋다. (사진=할리샵, 아날도바시니, BNX, 쏠레지아, 에이드레스, 제시뉴욕, 타스타스)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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