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투신 구한 군인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지하철에 투신하는 장애인을 구한 군인이 화제다.
육군 제6군단은 지난 22일 지하철 철로에 뛰어내린 장애인을 구한 서상인(41·소령) 육군 6포병여단 독수리부대 대대장에게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서상인 대대장은 지난 20일 전역한 군 후배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지행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한 남성이 역으로 진입하는 열차를 향해 걸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서 대대장은 순간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다가오는 전동차 불빛과 마주하며 철로에 몸을 던져 그 남자를 잡아 반대편 선로 방향으로 밀쳐낸 뒤 자신도 함께 굴렀다.
다행히 선로 위 두 사람을 발견한 기관사가 비상제동장치를 작동, 두 사람이 쓰러진 10여m앞 지점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본분을 다했을 뿐이다”며 알려지는 것을 쑥스러워 했다.
지하철 투신 구한 군인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하철 투신 구한 군인, 진정한 군인정신을 보여줬다”, “지하철 투신 구한 군인, 멋지다”, “지하철 투신 구한 군인, 앞뒤 안보고 뛰어들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투신한 남성은 지적장애 3급의 5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신병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