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회의·ECB 유럽중앙은행 회의 주목"

입력 2013-04-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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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미국의 경우 지난 주말 발표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양적완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 모습이다. 유럽은 주요 정책당국자들이 금리인하 신호를 계속 보내왔기 때문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1분기 GDP부터 살펴보면 2.5% 성장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3%를 밑돌았다.

앞서 지난 4분기 0.4% 성장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지만 예상치보다 낮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시퀘스터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출은 작년 4분기 2.8% 감소에서 2.9% 증가로 급선회하고 기업재고도 503억 달러 순증해 지난해 4분기 133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렇지만 정부지출이 1분기 중 4.1%나 줄었다. 작년 말 7% 감소에 이어 계속 정부지출이 줄어 특히 국방비 지출이 작년 4분기에 22.1% 감소한 것에 이어 1분기에도 11.5%나 줄었다.

스페인이 EU, 유럽연합과 약속한 긴축 시한을 연장하고 나선 것에 이어 이탈리아도 마침내 대연정 구성에 성공하면서 긴축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26일 재정적자 감축시한을 2년 연장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스페인은 현재 10.6%에 달하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내년까지 3%로 줄였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위축이 심해지면서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이 긴축 시기를 늦추는 것에 합의했고 재정적자 비율 연장을 2016년까지로 미루기로 했다.

총선 이후 파국을 맞았던 이탈리아도 대연정을 구성하면서 조만간 긴축완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신임총리는 총리로 지명 받은 직후 이미 유럽연합에 로비해 긴축을 완화하고 재정적자 목표에 여유를 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유럽이 금리를 내리고 위기국가들에 대한 긴축 요구에도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다시 한 번 전세계적인 유동성 확대 모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로다 총리가 이끌고 있는 일본은행이 정책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26일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에서 2013 회계연도, 즉 내년 3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3%p 높인 0.7%로, 2014년도 전망치는 1.4%로 각각 조정했다. 그리고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2015 회계연도에는 물가상승률이 1.9% 될 것으로 예상치를 올렸다. 구로다 총재가 단언한 2년 내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전체 9명의 정책위원 중 2명은 2015년까지 물가상승률이 1%에도 못 미칠 것이다, 2% 물가상승률 목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물가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구로다 총재가 엔저 밀어붙이기를 얼마나 어떤 강도로 하며 이것이 효과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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