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효자' 알뜰폰 시장 커진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4-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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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통신사보다 통신비는 물론 단말기 가격도 저렴한 알뜰폰,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가입이 편리하지 못한 탓에 시장이 좀처럼 커지지 못했지만 정부가 직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상반기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통신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시장에 반값 화두를 던진 `알뜰폰`.

스마트폰을 알뜰폰으로 바꾸면 40%이상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고 단말기도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판매처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알뜰폰 업체 18개 중 오프라인 가입처가 있는 곳은 단 2개. 나머지 13곳은 홈페이지에서만 가입할 수 있어 불편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과 백화점, 대형마트까지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통신비 절감 방안으로 알뜰폰 활성화를 꼽으면서 올 여름에는 우체국에서도 알뜰폰 판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국 3천600여개 우체국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가입신청을 받으면 소비자 접점이 크게 늘어납니다.

<전화인터뷰> 알뜰폰 사업자 관계자
"언론도 관심을 갖고, 정부가 관심을 가져주고..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필요합니다."

지난해 10월 80만명이었던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달 150만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르면 상반기, 이통3사와 유사한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까지 출시되면 가입자 증가세가 가파라질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이기헌 한국소비자원 유통팀장
"알뜰폰 시장이 가입의 편의성, 요금의 저렴성 등 이런것 때문에 확대가 빨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통신서비스인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필수입니다.

애프터서비스나 고객관리 시스템 등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알뜰폰 시장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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